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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머독, 영국 의회 청문회서 휴대폰 해킹 사과


휴대폰 해킹 관련 청문회 참석한 루퍼트 머독과 제임스 머독
휴대폰 해킹 관련 청문회 참석한 루퍼트 머독과 제임스 머독

언론의 황제 루퍼트 머독은 자신이 소유한 언론사에서 휴대폰 해킹이 벌어진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적인 언론 재벌인 머독 회장은 19일 영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오늘은 내 생애에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머독은 또 사전에 취재 기자들의 불법 도청 여부를 알았는지를 묻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머독은 문제의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몇몇 기자들에 의해 취재원들의 휴대폰이 도청된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사태로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고 부끄러운 심경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의원들은 또 이날 청문회에서 런던 경찰들이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전 편집장이나 기자들과 밀접하게 연루돼 있는 것은 아닌지 여부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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