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 군수품 운송 혐의를 받던 러시아 선박이 보험 취소로 회항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해상 운송 보험사인 스탠더드 클럽 측은 19일 러시아 화물선 알래드 호가 시리아에 무기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항해했다는 혐의가 제기돼 선박 소유주에게 보험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선박은 어떠한 항구에도 합법적으로 정박할 수 없습니다. 또 유럽 연합은 시리아에 대한 군수 물자 운송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화물선 알래드호가 운반 중이던 러시아제 헬기는 옛 소련 시절 시리아가 러시아에서 구매한 기종으로, 최근 러시아 군수 장비 공장의 정비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과거 시리아에 헬기를 공급했지만 현재는 이에 대한 정비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