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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NGO, 북한에 생물연료 설비 지원


국제 구호단체들이 전력난이 심각한 북한에 풍력이나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설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프리미어 어전스’는 북한 내 7개 농장에서 토끼 사육과 함께 토끼 배설물을 이용한 생물연료 생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프랑스의 인도주의 지원단체인 ‘프리미어 어전스’는 올해 1백만 유로, 미화 1백 30만 달러를 들여 평양의 룡성, 황해북도 연탄, 평안북도 곽산 등 7개 농장에서 토끼 사육 지원 사업을 벌입니다.

북한 농촌 지역의 식량안보를 강화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이 단체의 사업은 올해로 3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프리미어 어전스의 세나드 하산바식 아시아 담당 국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지난 해 중국산 토끼 600마리를 북한에 보냈다며, 올 봄부터는 이 토끼들을 번식시키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산바식 국장은 특히 이들 7개 농장에서 토끼 사육 뿐아니라 생물연료 생산도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끼 배설물을 태워서 나오는 가스로 발전기를 가동해 농장과 인근 농가에 불을 밝히고 난방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프리미어 어전스는 지난 해 북한에서 생물연료 생산 시범사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올해는 이를 7개 농장에 실제로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각 농장의 가축 수와 배설물의 양을 고려해 적합한 기계를 배치할 예정입니다.

하산바식 국장은 각 농장이 이런 방법을 통해 자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프리미어 어전스는 북한 내 의료 지원 사업도 진행합니다.

하산바식 국장은 평양과 황해북도 토산군의 병원에 유럽연합의 자금으로 X선 스캐너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 군 단위 인민병원 3 곳에 의료장비를 지원하고 건물을 개보수 하는 한편 북한 의료진에게 선진기술도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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