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NGO연합, 대북 영양지원 촉구


미국의 대북 구호단체들이 23일 미국 정부의 조속한 대북 영양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머시 코어와 사마리탄스 퍼스, 월드 비전,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등 5개 단체들은 공동성명에서, “미국의 대북 영양 지원이 무기 연기될 가능성에 실망하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 당국이 현 상황을 타개하고, 긴급한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해 지원 계획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지원을 추진할 수 없다는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며, 대북 지원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한다면 인도주의적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정치 문제와 인도주의적 지원은 별개의 사안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기 때문에 영양 지원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 녹취] That said, a launch of this kind, which would abrogate our agreement, would call into question …

눌런드 대변인은 북한이 예고한 대로 이른바 ‘인공위성’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한이 과연 미-북 간 2.29합의를 준수할 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약속한 영양 지원 분배감시를 신뢰하기 어렵고, 미-북 간에 아무런 긴장 없이 영양 지원이 제대로 이행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눌런드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옥수수와 콩 혼합물, 식물성 기름, 콩, 바로 먹을 수 있는 치료용 음식 등 24만t의 영양식품을 북한에 제공할 계획이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