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1월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만나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을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는 오늘 (1일) “올 안에 한-러 정상회담이 한 두 차례 열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가스관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은 오는 1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나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정부 당국자는 “가스관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앞으로 북-러간 협의 과정을 보아가면서 한국 측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한국의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 뒤 “한국과 북한 러시아가 11월쯤 가스관 사업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