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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특사-미 국무, 시리아 사태 논의


시리아의 반정부 활동가들은 8일에도 전국적으로 벌어진 폭탄 테러와 유혈 진압으로 1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감시단은 이들리브 북서부 도시의 한 경찰 관서 앞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의 보안군과 3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2명 이상의 보안군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알레포와 다라 등 전국 각지에서 이슬람 금요 기도회를 마치고 시위에 나선 시민들 가운데 일부가 정부군의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코피 아난 유엔 특사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직접 만나 시리아 정부에 대한 추가 압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코피 아난 특사는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함께 자신이 제안한 평화안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클린턴 장관도 어떻게 하면 아난 특사의 중재안에 시리아 정부가 적절한 응답을 내놓게 할 것인지에 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적십자사 측은 시리아의 인권 상황이 극도로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구호가 절실한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량과 의약품의 수급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평화안 이행 여부를 관찰하고 있는 유엔 국제 감시단은 최근 대량 학살 사건이 발생한 하마에 도착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무장 유엔 감시단원들을 향해 총을 발사하거나 이들의 활동을 가로 막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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