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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 북한경제 지난 해 3.7% 성장”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2008년 세계 110위에서 지난 해에는 47위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의 삶은 거의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 경제가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최근 발표한 ‘2010년 월드팩트북’ 통계를 통해, 북한이 지난 해 3.7%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7년 마이너스 2.3 % 성장에 그쳤던 북한경제는 2008년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3.7% 성장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미 CIA는 북한경제가 지난 해 성장한 것은 양호한 기후조건과 다른 나라들의 에너지 지원 덕분이라고 풀이했습니다.

3.7%를 기록한 북한의 지난 해 경제성장률은 세계 47위로 기록됐습니다. 북한은 2008년에도 3.7% 경제성장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1백10위에 그쳤었습니다.

이처럼 경제성장률 면에서 북한의 순위가 63계단이나 뛴 것은 북한이 지난 해 국제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해 다른 나라들이 경기 침체 속에 경제성장이 주춤했던 반면 북한은 플러스 성장을 이룩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의 삶은 거의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CIA 의 통계에 따르면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북한의1인당 국내총생산 GDP는 1천9백 달러로 조사대상국 2백27개국 가운데 1백88위에 그쳤습니다.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전세계의 물가와 환율이 동등하다고 가정한 상황에서 명목소득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으로 환산한 것으로, 한 나라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1인당 GDP 평균은 1만 5백 달러에 달하며, 1천9백 달러를 기록한 북한의 수준은 캄보디아, 타지키스탄, 코트디브와르 등과 비슷하다고 CIA는 밝혔습니다.

1인당 GDP 수준은 12만 달러를 넘은 유럽의 작은 나라 리히텐슈타인이 1위를 기록했고, 미국은 4만6천 달러로 11위, 한국은 2만8천 달러로 49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전력과 원유 등 에너지 생산이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에너지 소비도 함께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전력생산은 2006년 2백25억 kWh(킬로와트시간)에서 2007년 2백억 kWh로 준 가운데, 전력소비도 2006년 1백80억 kWh에서 2007년 1백75억 kWh로 줄었습니다.

북한의 원유 생산도 2007년 하루 1백41배럴에서 2008년 1백21배럴로 준 가운데, 원유 소비는 2006년 하루 2만4천 배럴에서 2008년 하루 1만6천 배럴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원유 수입은 2006년 하루 1만5백 배럴에서 2007년 1만4천 배럴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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