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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국무장관,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과 미-북 대화 논의


중국의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중국의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 (25일) 오후 중국 (광동성 선전)을 방문해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났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사령탑 간 회담은 남북 비핵화 회담에 이어 이번 주말 미-북간 대화가 예정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베이징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의 회담이 끝났나요?

답) 네. 힐러리 클린터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뒤 어제 홍콩에 들렸다가 오늘 중국 광동성 선전시로 이동해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했습니다. 오늘 미-중 대화는 지난 22일 발리에서 남북 비핵화 회담 성사에 이어 이번 주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미국 뉴욕 방문으로 북-미 대화가 예정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 양쪽이 오늘 회담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궁금한데요.

답) 아직 회담 결과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실무 외교사령탑은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 간 견해차가 있지만 양쪽은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합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한 오늘 회담에서는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오늘 회담에서)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입장을 보였을 것 같은데요.

답) 네. 오늘 회담에서 중국 쪽은 무엇보다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선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이 이런 북한의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발리에서 열린 남북 비핵화 회담이라는 1단계를 거쳐 이번 주말 미국 뉴욕에서 열릴 북-미 대화를 통해 2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오늘 회담에서 이 기회를 살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이 오늘 회담에서 중국 쪽에 어떤 입장을 전달했는지 알려진 게 있나요?

답) 중국 현지 언론들은 오늘 회담 개최에 앞서 힐러리 클린터 장관의 한 측근이, 중국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원한다는 사실을 북한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회담이 재개되면 북한으로부터 실질적인 진전을 보고 싶다는 미국의 결정을 전달해 달라고 중국에 확실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북-중 관련 다른 소식으로 가보죠. 북한과 중국이 지난달 착공식을 갖고 공동으로 조성키로 한 북한 라선특구에서 농업시범구 공사가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네. 중국 연변(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시가 북한 라선시와 공동으로 라선특구 내에 건설키로 합의한 북·중 합작 농업 시범구 사업이 최근 비닐하우스 설치와 우물파기 등 기초 공사가 본격화되는 등 본궤도에 올랐다고 중국 ‘연변일보’가 전했습니다. 라선 농업시범구 조성에는 최소 123만2천 위안의 예산이 투입되는데요, 이 농업시범구에는 벼 시범구(4㏊)와 버섯 시범구(1.3㏊), 옥수수 시범구(4㏊) 등이 조성됩니다. 라선시농업연구소와 선봉농장에 조성되는 벼 시범구는 3㏊의 일반 논 이외에도 1천㎡의 비닐하우스 등 선진 농업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들어보죠. 중국 군 고위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한-중 군 간 첫 국방전략대화를 가질 예정이라면서요?

답) 네. 중국 인민해방군의 마샤오톈 부총참모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군 간 첫 국방전략대화를 갖는다고 중국 국방부가 어제 발표했습니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데요, 중국 국방부는 이 회담에서는 지역 안보정세와 상호 군사교류,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지난 해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소원했던 양국 군사관계를 복원하고 고위급 군사대화 등도 완전 정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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