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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자 수석대표 “미-북 대화 결과 낙관하지 않아”


위성락 수석대표 (자료사진)

위성락 수석대표 (자료사진)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과 북한의 뉴욕 회동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일괄 타결방안인 그랜드 바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환용 기자입니다.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미국과 한국이 북한과 새로운 대화를 시작했지만 그 결과를 낙관하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29일 서울에서 외신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미국과 북한이 뉴욕에서 대화를 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결과가 곧바로 나오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8일 미북 접촉 첫날 회의를 마친 뒤 건설적이고 흥미로왔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진지하고 업무적인 회담이었다고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미북회담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 본부장과 북한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남북비핵화 회담을 가진 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단계적 수순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위 본부장은 리 부상과의 회담 당시 자신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측의 사전조치를 제시했지만 리 부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자신이 제시한 북측의 사전조치에는 모든 핵 활동의 중지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복귀 등이 포함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또 북한이 9.19 공동성명 이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데 대해 9.19 공동성명은 내용이 모호하고 추상적이라면서 북한의 새삼스런 의지 표명에 별 가치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이 재개되더라도 북한이 핵 무기를 쉽게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우방국가들과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한국 정부가 북 핵 문제 해결 방안으로서 일괄타결 방안인 그랜드 바겐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한과의 어떤 협상에서도 부분적으로 합의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랜드 바겐은 지난 2009년 9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외교협회에서 제시한 방안으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 북한에게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겠다는 일괄타결책입니다.

위 본부장은 또 지난달 북한이 남북 비공개 접촉을 전격적으로 공개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다시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오랜 동맹인 중국으로부터까지 고립을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중국은 남북 대화를 강력하게 지지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한국이 비밀접촉에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돈 봉투를 건네고 남북 접촉을 구걸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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