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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26일 헌법개정 국민투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자료사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자료사진)

시리아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새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오는 26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15일 아사드 대통령이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일 새 헌법안이 통과될 경우 시리아는 집권 바트당의 정치적 위상이 약화됩니다. 새 헌법안은 또 “시리아는 정치적 다원주의에 기반하며 권력은 투표를 통해 민주적으로 행해진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새로운 헌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의 임기는 7년씩 최대 두 번으로 제한됩니다. 현 헌법에는 대통령 임기가 명시되지 않아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12년간 권좌를 지켜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시리아의 헌법 개정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야당과 시민들은 반대의 뜻을 표하며 아사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도 시리아의 이런 헌법 개정 움직임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시리아 남부 도시 홈스에서는 정부군과 시민과의 충돌이 2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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