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27명을 태운 파키스탄 여객기가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인근에 추락했다고 파키스탄 당국이 밝혔습니다.
보자 항공 소속의 보잉 737 항공기는 20일 악천후 속에 남부 항구 도시인 카라치를 출발해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비행기는 이슬라마드 공항 인근의 주거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 구조대를 파견했으나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2010년 7월에도 에어블루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여객기가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산악지대에서 추락해 탑승자 152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