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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민주당-시민통합당 합당 ‘통합민주당’출범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힘을 합친 새로운 거대 야당이 출범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공격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실을 수색해 일체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앵커) 검찰이 국회의장 비서실을 압수 수색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씨가 범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거겠죠

기자) 네 ,검찰은 어제 국회의장 비서실을 압수 수색해서 김씨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국회의장실이 협조의사를 밝혀 강제 집행은 하지 않고 영장은 법원에 반납했습니다.

검찰이 이렇게 전례 없는 국회의장실 압수수색까지 한 건 비서였던 김씨가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공격한 인터넷업체 대표 강씨 구좌로 1억, 8만 6천 달러 라는 거액의 돈을 입금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 중 천만원 8천 6백 달러는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씨 통장을 거쳐서 들어갔습니다. 경찰 수사에서도 돈이 입금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의 대가라는 것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 돈을 ‘개인간의 거래’라고 했었는데 어제는 홈페이지 공격 대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앵커) 이제 검찰은 강씨에게 들어간 돈이 범행의 대가라는 걸 입증하는 게 과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거액의 돈이 사건을 앞두고 건네졌는데도 어떤 일의 대가였는지, 돈의 진짜 주인이 따로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아무 것도 밝혀내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갔습니다.

야당 김진표 의원은 오늘 국민들은 경찰이 대통령의 눈치를 보면서 수사 결과를 축소 은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직 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돈 거래와 사건의 연관성이 밝혀지면 상당히 파장이 클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사건의 주요 관련 인물들이 국회의장 비서와 한나라당 중진 의원 비서였습니다. 또 청와대 행정관 한 명도 관련여부를 조사 받았습니다. 당연히 정치적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내에서는 이제 다음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하면 당장 이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논의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인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통합절차가 다 마무리 된 건가요?

기자) 네 오늘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통합을 공식적으로 결의하고 새로운 거대 야당의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새 당의 이름은 ‘민주통합당’인데 간단하게 부르는 이름은 민주당입니다.

통합수임기구 간사인 박병석의원은 민주통합당의 정책 노선을 ‘중도적 진보노선’으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책의 큰 방향은 경제민주화 추구와 보편적 복지중심 국가 건설, 그리고 한반도 통일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15일에 열립니다. 그전까지는 민주당 원혜영의원과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가 임시공동대표로 당을 맡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나라당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하느라 바쁜 걸음인데, 기존 박근혜 계파 의원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박근혜 전대표가 실질적인 한나라당의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계파를 해산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선 친박계 모임인 선진사회연구포럼과 여의도포럼이 다음주에 공식해산을 발표합니다. 또 친박계 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나 주요 당직에 참여하지 않고, 공천 개입도 안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의 무역자유화를 위한 첫 출발이 성공적이라는 뉴스가 있네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지난 14일부터 오늘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세나라의 산업계와 정부,학계 대표단이 모여 회의를 했는데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쟁점들을 타결해 공동연구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 회의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시작해서 이번 7차 회의가 마지막 회의였는데요, 논란이 되던 문제들을 모두 잘 정리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대표단은 공동성명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세나라 간의 자유무역협정은 무역과 투자를 확대시키고 폭넓은 협력의 틀을 제공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오늘 채택한 공동연구보고서는 문안 검토와 경제통상장관회의 와 외교장관회의를 거쳐 내년 5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나라 정상회의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있을 협상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4가지 원칙이 제시됐는데요, 첫째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둘째 세계무역기구 규범과의 합치, 셋째 이익과 균형, 마지막으로 민감한 부분에 대한 고려 등입니다.

자유무역협정이 맺어지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논의해야 할 것도 많지만 첫 걸음은 성공적으로 뗀 셈입니다.

앵커) 서울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던데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군요.

기자) 네. 전국이 영하권을 맴도는 추운 날씨로 꽁꽁 얼었습니다 .이런 날씨는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추운 날씨가 반가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스케이트나 스키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강원도 지역은 눈도 많이 쌓여 있어서 주말 스키장은 인파로 넘칠 겁니다. 오늘 서울 시청광장 스케이트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2일까지 두 달 가까이 운영되는 데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문을 열고 도시 한 복판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색다른 멋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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