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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남북교역 14억 2천만 달러, 작년보다 12% 감소


올해 10월까지 남북교역액이 14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12% 줄어든 것인데요,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남북관계 경색의 여파로 올해 남북간 교역액이 지난 해 보다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남북교역 통계에 따르면, 10월까지 남북교역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 ($1,623,912,000) 보다 12% 감소한14억2천만 달러($1,425,228,000)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반출액은 6억6천만 달러 ($661,796,000)로 지난 해($740,916,000) 보다 10% 줄었고, 반입액도7억6천만 달러($763,432,000)로 1년 전($889,281,000) 보다 14%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해 3월 북한에 의한 한국해군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조치인 5.24 조치를 취하면서, 개성공단을 제외한 모든 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을 금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10월까지 2억8천5백만 달러에 달했던 위탁가공교역은 올해 3백70만 달러로 줄었고, 지난 해 1억1천만 달러였던 일반 교역은 2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5.24대북제재조치에서 제외된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교역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월까지 개성공단 교역액은 14억 1천만 달러로 지난 해 보다 3억 달러 가량 늘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의 남북교역 전문가인 심남섭 연구위원은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과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그 만큼 주문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심 연구위원은 또한, 5.24 조치로 북한과 위탁가공교역을 하는 길이 막힌 한국업체들이 개성공단으로 주문을 돌리는 것도
개성공단 생산량이 증가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백화점이나 이런데서 의류를 구매한다고 했을 때 그 동안은 개성공단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는 거예요. 주문 물량이 있다고 해도 일부만 보냈던 거죠. 그랬는데 개성공단이 꾸준히 큰 문제도 없고 가격 경쟁력도 좋고 품질도 좋으니까 주문을 크게 늘리는 거죠”

심 연구위원은 남북한 교역은 한국정부의 5.24 대북제제가 계속되는 한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심 연구위원은 그러나, 내년에 유럽 등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주문이 감소하면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교역액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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