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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이집트 시위 계속, 유엔 시리아 인권침해 규탄 결의안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이집트 군부가 조기 권력이양을 약속했지만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엔 총회 인권 위원회는 시리아의 인권침해와 폭력사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로본드 발행을 둘러싸고 독일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간 마찰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문철호 기자, 오늘도 이집트 사태를 먼저 살펴 봐야겠군요. 군사 최고위원회 지도자들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는 시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고요?

답) 네, 그렇습니다. 군사최고위원회는 예정대로 오는 28일에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대통령 선거는 2012년 6월 말까지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사 최고위원회는 시위자 대표, 재야 정치인들과 협상끝에 권력이양 방안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시위자들은 이런 제안을 일축하고 군사 최고 위원회 지도자들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 그러니까 시위대는 군사 최고위원회 모하메드 탄타위 위원장의 조기 권력이양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죠?

답) 그렇습니다. 탄타위 위원장은 군부에 반대하는 군중시위가 점점 더 확대되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직접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권력이양 계획을 발표했 습니다. 탄타위 위원장은 그러면서 군부 통치의 조기 종식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부의 이런 계획은 시위사태를 우려하는 이집트 국민의 지지를 규합하면서 청년 시위 운동가들과 국민들 간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책략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 이집트의 유혈 사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떤 상황인가요?

답) 이번 군중시위는 앞서 군부의 정치 참여를 연장하려는 군 지도자들의 의도가 일반에 전해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입니다. 군부의 권력이양 과정이 속도를 내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은 군중이 다시 거리로 뛰쳐 나간 겁니다.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을 비롯해 알렉산드리아 등 다른 대도시들에서도 즉각적인 권력 이양을 요구하는 군중 시위의 열기가 극에 달했습니다.

문) 보안군 등의 강경진압이 있었다죠? 실탄을 사용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말이죠.

답) 네, 23일에도 여러 도시들에서 군중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알렉산드리아에서 보안군의 총격으로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집트 경찰은 시위대에 실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전국적으로 벌어진 이번 군중시위 기간 중 사망한 서른 명 대부분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문) 군사최고위원회는 무슬림 형제단 등 이슬람 단체들을 포함해 시민대표들과 대화를 갖고 권력 조기이양 계획에 합의했다고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답) 네, 가장 영향력이 크고 규모도 큰 정치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이 군부 지도자들과의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진보적이고 세속적인 야권 정당들은 군부 지도자들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면서 대화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대화 참여를 둘러싸고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에 이뤄진 시민혁명의 성과를 팔아 넘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시위군중은 군사최고 위원회가 퇴진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는 유엔 총회에서 시리아 폭력사태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소식 전해주실까요?

답) 네, 유엔 총회 제3위원회는 시리아의 인권침해와 폭력사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수차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아랍연맹이 중재한 폭력종식 제안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임의처형, 과도한 공권력 사용 반정부 시위군중과 인권활동가 살해 등 시리아 정부의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문) 표결 상황은 어떠했습니까?

답) 시리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한 나라는 122개국이고 열 세 나라가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기권한 나라들이 41개국이나 됩니다. 시리아 규탄 결의안은 터키 등 61개국이 공동 발의했는데요. 아랍 여섯 나라들도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아랍 국가들 가운데 레바논, 알제리, 예멘 등 3개국은 기권했습니다. 시리아와 이란, 쿠바, 북한, 베네수엘라가 결의안에 반대했고 시리아의 강력한 맹방인 러시아와, 중국은 기권했습니다.

문) 러시아와 중국이 기권했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죠?

답) 러시아와 중국 이번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것은 앞으로 시리아에 대한 입장이 바뀔 수도 있는 신호가 되기를 기대하는 관측이 있습니다. 한편 인권단체, 휴먼 라이트 워치의 필리페 볼로피온 유엔 담당이사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이사국들의 분열 때문에 처리하지 못한 시리아 규탄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것은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합니다.

문) 이어서 유로화로 국채를 발행하는 유로본드 논쟁에 대해 알아보죠.

답) 네, 유럽집행위원회와 독일은 유로본드 발행안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23일, 유로화 사용권 국가들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안정채권, 유로본드 계획의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네델란드의 재무장관은 는 유로본드 발행이 현 국채 위기에 대한 장기적 해법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합니다. 유로화 사용권의 예산관리에 대한 감독과 집행 개선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이들은 강조합니다. 다음달 9일에 열릴 유럽정상회의에서 유로본드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다음은 이스라에의 시몬 페레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소식이 있네요.

답) 네.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23일, 베트남에 도착해 공식 방문일정에 들어 갔는데요 이스라엘-베트남간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촉진하는게 방문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레스 대통령은 두 나라간 해운, 금융 분야 협정에 서명이 있은 뒤 이스라엘은 베트남과의 쌍무관계를 향상시킬 태세로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문) 이스라엘과 베트남이 외교관계를 맺은게 1993년인데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죠?

답) 그렇습니다. 페레스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 각료들 뿐 아니라 60명의 이스라엘 기업인들을 대동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독일 기업인들과 베트남 기업인들은 24일, 양국간 기업교류 활성화 등에 관한 회의를 갖습니다. 페레스 대통령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응웬 푸 트롱 공산당 주석 등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갖습니다.

문) 다음은 파키스탄 외교 소식입니다. 파키스탄이 주미 대사로 여성을 임명했군요?

답)파키스탄의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는 23일, 셰리 레만 전 공보장관을 미국주재 신임 대사로 임명했습니다. 레만 대사는 전임 후사인 하카니 주미 대사가 사임한 지 하루 만에 임명됐는데요. 하카니 전 대사를 둘러싸고 긴장 상태에 빠진 양국 관계를 수습하기 위해 레만 대사가 즉각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하카니 전 대사 관련 문제가 어떤 건가요?

답) 네. 하카니 전 대사는 알 카에다, 두목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후 파키스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카니 전 대사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미국의 지원을 요청한 메모는 당시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신임 레만 대사는 서구에서 교육을 받은 인권운동가였다죠?

답) 50세의 레만 대사는 시사잡지 편집장 출신으로 공보 장관직에 기용되기전에는 의회에서 여권과 소수인종의 권익증진을 위해 일했습니다. 미국의 명문사학, 스미스 대학과 영국의 서섹스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문) 마지막 소식입니다. 리비아의 새 과도 내각의 각료들이 결정됐군요. 독재 체제 타도에 기여한 인사들이 많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국가과도위원회, NTC는 구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을 축출하는데 앞장섰던 인사들을 안보분야에 중용했습니다. 여러 주일에 걸친 인선 협상끝에 아두라힘 엘 키브 임시 총리가 23일 각료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가다피의 둘째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을 체포한 오사마 알 주왈리 시민군 사령관이 국방장관에 임명됐습니다. 또한 가다피를 그의 고향 시르테에서 체포한 파우지 압델라리 민병대 사령관이 내무장관직을 맡습니다. 압델라리 장관은 가다피를 체포했을 뿐 아니라 서부도시 미스라타에서 가다피 친위대의 오랜 포위공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성공적으로 저항해 승리로 이끈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문) 국방, 내무 등 안보 각료외에 다른 주요 분야 각료들로는 어떤 인물들이 기용됐습니까?

답) 대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외무 장관직에는 가다피 정권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아슈를 빈 하얄 전 캐나다 주재 대사가 임명됐습니다. 하얄 장관은 1980년대에 캐나다 주재 대사로 있다가 가다피 정권을 떠나 반체제 운동에 참여했지만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닙니다.

문) 안보와 함께 중요한 분야가 재무와 석유 장관직인데 어떤 인물이 발탁됐나요?

답) 리비아는 석유 생산, 수출이 최대 기간산업인데요 에너지 분야 사업가로 활동해온 압델라흐만 빈 야자 씨가 석유장관에 임명됐습니다. 야자 장관은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의 경영자였습니다. 에니는 리비아에 진출한 외국 에너지 기업중 가장 큰 업체입니다. 그리고 재무장관직에는 리비아의 국영 석유공사, 최고 경영자였던 하산 지글람 씨가 기용됐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 문철호 기자, 오늘도 이집트 사태를 먼저 살펴 봐야겠군요. 군사 최고위원회 지도자들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는 시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고요?

답) 네, 그렇습니다. 군사최고위원회는 예정대로 오는 28일에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대통령 선거는 2012년 6월 말까지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사 최고위원회는 시위자 대표, 재야 정치인들과 협상끝에 권력이양 방안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시위자들은 이런 제안을 일축하고 군사 최고 위원회 지도자들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시위대는 군사 최고위원회 모하메드 탄타위 위원장의 조기 권력이양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죠?

답) 그렇습니다. 탄타위 위원장은 군부에 반대하는 군중시위가 점점 더 확대되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직접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권력이양 계획을 발표했 습니다. 탄타위 위원장은 그러면서 군부 통치의 조기 종식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부의 이런 계획은 시위사태를 우려하는 이집트 국민의 지지를 규합하면서 청년 시위 운동가들과 국민들 간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책략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이집트의 유혈 사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떤 상황인가요?

답) 이번 군중시위는 앞서 군부의 정치 참여를 연장하려는 군 지도자들의 의도가 일반에 전해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입니다. 군부의 권력이양 과정이 속도를 내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은 군중이 다시 거리로 뛰쳐 나간 겁니다.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을 비롯해 알렉산드리아 등 다른 대도시들에서도 즉각적인 권력 이양을 요구하는 군중 시위의 열기가 극에 달했습니다.

) 보안군 등의 강경진압이 있었다죠? 실탄을 사용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말이죠.

답) 네, 23일에도 여러 도시들에서 군중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알렉산드리아에서 보안군의 총격으로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집트 경찰은 시위대에 실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전국적으로 벌어진 이번 군중시위 기간 중 사망한 서른 명 대부분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 군사최고위원회는 무슬림 형제단 등 이슬람 단체들을 포함해 시민대표들과 대화를 갖고 권력 조기이양 계획에 합의했다고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답) 네, 가장 영향력이 크고 규모도 큰 정치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이 군부 지도자들과의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진보적이고 세속적인 야권 정당들은 군부 지도자들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면서 대화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대화 참여를 둘러싸고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에 이뤄진 시민혁명의 성과를 팔아 넘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시위군중은 군사최고 위원회가 퇴진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번에는 유엔 총회에서 시리아 폭력사태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소식 전해주실까요?

답) 네, 유엔 총회 제3위원회는 시리아의 인권침해와 폭력사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수차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아랍연맹이 중재한 폭력종식 제안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임의처형, 과도한 공권력 사용 반정부 시위군중과 인권활동가 살해 등 시리아 정부의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표결 상황은 어떠했습니까?

답) 시리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한 나라는 122개국이고 열 세 나라가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기권한 나라들이 41개국이나 됩니다. 시리아 규탄 결의안은 터키 등 61개국이 공동 발의했는데요. 아랍 여섯 나라들도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아랍 국가들 가운데 레바논, 알제리, 예멘 등 3개국은 기권했습니다. 시리아와 이란, 쿠바, 북한, 베네수엘라가 결의안에 반대했고 시리아의 강력한 맹방인 러시아와, 중국은 기권했습니다.

) 러시아와 중국이 기권했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죠?

답) 러시아와 중국 이번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것은 앞으로 시리아에 대한 입장이 바뀔 수도 있는 신호가 되기를 기대하는 관측이 있습니다. 한편 인권단체, 휴먼 라이트 워치의 필리페 볼로피온 유엔 담당이사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이사국들의 분열 때문에 처리하지 못한 시리아 규탄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것은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합니다.

) 이어서 유로화로 국채를 발행하는 유로본드 논쟁에 대해 알아보죠.

답) 네, 유럽집행위원회와 독일은 유로본드 발행안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23일, 유로화 사용권 국가들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안정채권, 유로본드 계획의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네델란드의 재무장관은 는 유로본드 발행이 현 국채 위기에 대한 장기적 해법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합니다. 유로화 사용권의 예산관리에 대한 감독과 집행 개선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이들은 강조합니다. 다음달 9일에 열릴 유럽정상회의에서 유로본드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다음은 이스라에의 시몬 페레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소식이 있네요.

답) 네.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23일, 베트남에 도착해 공식 방문일정에 들어 갔는데요 이스라엘-베트남간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촉진하는게 방문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레스 대통령은 두 나라간 해운, 금융 분야 협정에 서명이 있은 뒤 이스라엘은 베트남과의 쌍무관계를 향상시킬 태세로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 이스라엘과 베트남이 외교관계를 맺은게 1993년인데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죠?

답) 그렇습니다. 페레스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 각료들 뿐 아니라 60명의 이스라엘 기업인들을 대동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독일 기업인들과 베트남 기업인들은 24일, 양국간 기업교류 활성화 등에 관한 회의를 갖습니다. 페레스 대통령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응웬 푸 트롱 공산당 주석 등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갖습니다.

) 다음은 파키스탄 외교 소식입니다. 파키스탄이 주미 대사로 여성을 임명했군요?

답)파키스탄의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는 23일, 셰리 레만 전 공보장관을 미국주재 신임 대사로 임명했습니다. 레만 대사는 전임 후사인 하카니 주미 대사가 사임한 지 하루 만에 임명됐는데요. 하카니 전 대사를 둘러싸고 긴장 상태에 빠진 양국 관계를 수습하기 위해 레만 대사가 즉각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하카니 전 대사 관련 문제가 어떤 건가요?

답) 네. 하카니 전 대사는 알 카에다, 두목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후 파키스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카니 전 대사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미국의 지원을 요청한 메모는 당시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신임 레만 대사는 서구에서 교육을 받은 인권운동가였다죠?

답) 50세의 레만 대사는 시사잡지 편집장 출신으로 공보 장관직에 기용되기전에는 의회에서 여권과 소수인종의 권익증진을 위해 일했습니다. 미국의 명문사학, 스미스 대학과 영국의 서섹스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 마지막 소식입니다. 리비아의 새 과도 내각의 각료들이 결정됐군요. 독재 체제 타도에 기여한 인사들이 많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국가과도위원회, NTC는 구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을 축출하는데 앞장섰던 인사들을 안보분야에 중용했습니다. 여러 주일에 걸친 인선 협상끝에 아두라힘 엘 키브 임시 총리가 23일 각료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가다피의 둘째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을 체포한 오사마 알 주왈리 시민군 사령관이 국방장관에 임명됐습니다. 또한 가다피를 그의 고향 시르테에서 체포한 파우지 압델라리 민병대 사령관이 내무장관직을 맡습니다. 압델라리 장관은 가다피를 체포했을 뿐 아니라 서부도시 미스라타에서 가다피 친위대의 오랜 포위공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성공적으로 저항해 승리로 이끈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국방, 내무 등 안보 각료외에 다른 주요 분야 각료들로는 어떤 인물들이 기용됐습니까?

답) 대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외무 장관직에는 가다피 정권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아슈를 빈 하얄 전 캐나다 주재 대사가 임명됐습니다. 하얄 장관은 1980년대에 캐나다 주재 대사로 있다가 가다피 정권을 떠나 반체제 운동에 참여했지만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닙니다.

) 안보와 함께 중요한 분야가 재무와 석유 장관직인데 어떤 인물이 발탁됐나요?

답) 리비아는 석유 생산, 수출이 최대 기간산업인데요 에너지 분야 사업가로 활동해온 압델라흐만 빈 야자 씨가 석유장관에 임명됐습니다. 야자 장관은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의 경영자였습니다. 에니는 리비아에 진출한 외국 에너지 기업중 가장 큰 업체입니다. 그리고 재무장관직에는 리비아의 국영 석유공사, 최고 경영자였던 하산 지글람 씨가 기용됐습니다.

)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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