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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이탈리아 새 총리에 몬티 상원의원 지명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마리오 몬티 상원의원이 새로운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 핵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근무할 우주인들을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이 밖의 다양한 지구촌 소식들을 이연철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이연철기자, 이탈리아에서 새 총리가 지명됐는데요, 먼저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답) 네,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마리오 몬티 상원의원이 이탈리아의 새로운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13일, 몬티 상원 의원을 새 총리로 지명하고, 정부 구성권을 위임했습니다. 몬티 지명자는 새 내각 구성을 마치고 의회에 위기 탈출과 경제개혁 방안을 설명한 뒤 상·하 양원의 신임투표를 통과한 후 총리직에 공식 취임할 예정인데요, 이 절차에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몬티 지명자가 어떤 인물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올해 68살인 몬티 지명자는 이탈리아 북부 바레세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1965년에 이탈리아 경제 엘리트 교육의 산실로 불리는 보코니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학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교수 밑에서 공부했습니다. 몬티 지명자는 1994년에 모교인 보코니 대학교 총장직에 올랐고,1999년부터 2004년 까지는 유럽연합에서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몬티 지명자는 지난 8일에는 종신 상원의원에 임명됐고, 이어 13일에 총리로 지명됐는데요, 물러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는 달리 매우 신중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몬티 지명자 앞에는 수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죠?

답) 그렇습니다. 몬티 지명자는 유럽 연합 제 3위의 경제대국이면서도 빚더미에 올라있는 이탈리아를 되살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데요,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지난 주 의회를 통과한 긴축정책을 이행하는 것입니다. 몬티 지명자는 총리로 지명된 직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이탈리아의 자존심 회복을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는데요,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하며,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힌 몬티 지명자는 이탈리아가 특히 어려운 시기를 맞아, 그리고 유럽과 세계가 혼란한 상황을 맞은 가운데 이탈리아는 그 같은 도전에 맞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몬티 지명자에 대해서 어떤 반응들이 나오고 있나요?

답) 유럽연합은 일단 몬티 총리 지명 소식을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환영하면서도 이탈리아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탈리아 주요 정당 지도자들도 몬티 총리 지명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연정을 펼쳤던 북부연맹은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서,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문제가 새 정부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계속해서 이란 핵 문제 알아보죠.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요?

답) 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하와이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밝힌 내용인데요, 이란이 핵 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일치된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이란이 원자력을 무기화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 중동에서 핵 무기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들이 완전하게 합의한 목표라는 것입니다.

)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인데요, 이문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입장인가요?

답)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어떤 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중국, 러시아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선택도 배제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전 세계가 이란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어떤 결의를 하고 있는지 이란 정부도 알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란 핵 문제에 가장 긴장하는 나라는 바로 이스라엘인데요, 이스라엘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답) 이스라엘의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13일 내각 회의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지난 주 유엔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조직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이 증명됐다며, 모든 책임있는 정부들은 분명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무기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다음은 러시아로 가보죠.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근무할 우주인들을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군요?

답) 그렇습니다.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호가 14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소유즈호는 로켓 추진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되면서 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발사 당시 현지에 15cm의 많은 눈이 내렸지만, 기술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유즈 우주선의 국제 우주정거장 도킹은 오는 16일 오전에 이뤄지며, 교대 인원의 귀환은 22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소유즈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인 2명과 미국 우주인 1명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은 이번 소유즈 호 발사와 관련해, 미국이 우주여행에서 러시아에 의존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는데요, 무슨 얘기인가요?

답) 네, 미국은 지난 7월 우주왕복선 계획을 중단했습니다. 대신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즈를 이용하기로 했는데요, 우주왕복선을 유지하는 것 보다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지난 7월 애틀란티스 호가 귀환한 뒤 처음으로 이번에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통해 우주인을 국제 우주정거장을 보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이제 미국이 우주여행에서 러시아에 의존하는 시대가 시작됐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AP 통신은 미국의 우주산업이 20세기 미국과 경쟁했던 러시아의 소유즈를 이용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고 평가했습니다.

) 계속해서 브라질 소식 알아보죠. 브라질 경찰이 빈민가에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였는데요, 소개해 주시죠?

답) 네, 3천명 이상의 브라질 경찰과 군인들이 13일 새벽에 장갑차까지 동원해 수도 리우데 자네이로의 대표적인 빈민가를 급습해, 수 십년 동안 마약조직이 통제해 온 이 지역을 장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이날 작전을 통해 수십 정의 총기와 마리화나 등을 압수하고 마약밀매 조직원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별다른 불상사 없이 끝난 이번 작전은 지난해 벌인 대규모 소탕 작전이 수십명이 사망한 유혈 사태로 끝난 것과 비교해 상당한 성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민들 대부분은 이번 소탕작전을 환영하고 있지만 당국의 권력 남용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브라질 경찰이 이처럼 대대적인 빈민가 소탕 작전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브라질은 오는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그로부터 2년 뒤인 2016년에는 올림픽을 개최하는데요. 이 두 대회 개최를 앞두고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인 것입니다. 브라질 당국자들은 월드컵과 올림픽 두 대회를 브라질이 국제 경제와 정치,문화의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신호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방글라데시로 가보죠. 수도 다카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회의가 열렸는데요, 소식 전해 주시죠?

답) 네, 1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 약 30개 국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는 이달 말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유엔 후변화회의를 앞두고, 이들 관련국가들이 단일 전선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아울러, 선진국들에게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고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 이번 회의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하고 있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반 총장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 가운데 하나인데요, 반 총장은 이번 회의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할 것을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세계가 기금 조성을 위해 일치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오는 28일 남아공에서 유엔 주최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은 지난 해 12월 회의에서 창설된 녹색기후기금을 위해 연간 1천억 달러를 모금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연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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