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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그리스 “과도 연립정부 구성하고 총선실시” 합의 등


세계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유럽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가 과도 연립 정부를 수립하고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정부에 의해 거액의 세금납부 통고를 받은 반체제 예술가를 돕기위한 일반의 성금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쿠바가 자동차 판매를 허용합니다. 그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 먼저 국가부도 위기에 처해있는 그리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답) 네, 그리스의 여야가 과도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유럽연합의 2차 구제 금융안을 비준하고 또 내년 2월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물의를 빚은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총리는 퇴진하기로 했습니다.

) 그동안 혼미를 거듭하던 그리스 사태에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같은데요. 어떻게 이런 반전이 이뤄지게 됐는지 좀 설명해주시죠?

답) 네, 그리스 대통령실에따르면 파판드레우 총리와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당수가 6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의 중재아래 2시간 가량 회동을 했습니다. 그런후 “새로운 연립정부를 구성해 2차 구제금융안을 비준한뒤 즉각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파판드레우 총리는 새 임시 정부를 이끌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파판드레우 총리와 사마라스 당수는 7일 두번째 회동을 갖고 과도 연립정부의 총리 선출을 논의합니다.

) 그러면 앞으로 그리스 사태는 연정 구성, 구제금융안 비준 그리고 총선거라는 3단계에에 걸쳐 진행된다고 볼수 있는데요. 총선거 날짜는 잡혔나요?

답) 네, 집권 여당인 사회당과 신민당은 내년 2월19일에 총선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제1야당인 신민당 대표들은 이날 오후 늦게 따로 만나 총선거 시기에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 내년 2월에 총선거가 실시된다면 새로 들어설 연립정부가 4달간 집권한다는 얘기인데요. 바로 총선거를 치르지 않고 이렇게 4달간 유예 기간을 두는 무슨 이유가 있나요?

답) 네,그리스의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선거 날짜를 내년 2월19일로 정한 것은 새 연립정부가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 재정위기의 핵심인 국채 문제가 일단락된후 새 정부에 바통을 넘겨준다는 것이지요.

) 새로 들어설 연립정부의 총리로 유력시되는 인물들이 알려졌나요?

답) 아직 어떤 인물이 새 총리가 될런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립정부가 윤곽을 드러내야 총리도 결정될 것같은데요. 그리스 현지 언론은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 부총재가 새 총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BBC방송은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새 연정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새 총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유럽의 2차 구제 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답) 그리스 의회는 총 3백석인데요. 현재 집권 사회당은 1백53석, 그리고 제1야당인 신민당은 85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새로 구성될 연정은 사회당과 신민당이 힘을 합쳐 거국 내각을 꾸리는 것인만큼 2차 구제금융안은 무난히 비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 다음은 중동 이란쪽으로 가볼까요. 이란 핵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면서요?

답) 네, 국제원자력기구(IAEA) 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의 유력신문,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7일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를 미리 본 미국의 핵 전문가와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 그동안은 이란이 핵 무기를 완성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다, 이런 보도가 많지 않았나요?

답) 그렇습니다. 핵무기를 완성하려면 핵심 장치인 기폭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이 기술이 워낙 어려운 것이어서 이란이 아직 기폭장치를 완성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보도를 보면 이란은 옛 소련의 핵 과학자인 브야체슬라프 다닐렌코의 도움으로 이런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겁니다.

) 그러면 이란이 핵기폭 장치를 완성했다는 것인가요?

답) 아직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제원자력 기구의 자료에따르면 러시아 핵전문가, 다닐렌코는 이란에서5년간 머무르면서 기폭장치의 개발과 시험과 지원을 했다고 합니다.

) 이란은 또 북한에 핵기술을 전수한 파키스탄의 압둘 카디르 칸 박사로부터도 지원을 받았다고요?

답) 네, 이란은 파키스탄의 압둘 카디르 칸 박사는 물론 북한 과학자로부터도 핵무기 설계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 다음은 북한과 함께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공산국가, 쿠바의 사상최초의 변화 조짐에 관한 소식을 알아 볼까요. 쿠바 당국이 이번 주부터 자유로운 주택 매매를 허용한다는 소식은 전해드렸는데, 이번에는 자동차 매매도 허용하기로 했다고요?

답) 네, 쿠바에서 자동차 매매가 마침내 허용됩니다. 지금까지 쿠바 주민들은 1959년 공산 혁명 전에 갖고 있었던 자동차에 한 해 거래할 수있었는데요. 이번주부터는 일반 주민들도 자동차를 사고팔 수 있게 됐습니다.

) 그럼 쿠바의 보통 사람들이 이제부터는 아무련 제약없이 자동차를 사고 팔수있는 건가요?

답)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쿠바 정부는 자동차 판매를 허용했지만 여기에 각종 규제를 가했습니다. 그 결과 자동차 매매는 달러를 갖고 있는 의사나, 예술가 그리고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쿠바 주민들에 한정돼 이뤄질 전망입니다.

) 그런데 한국 자동차가 인기라고요?

답) 네, 현재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서는 한국이 만든 현대와 기아차를 흔히 볼수 있는데요. 이 한국산 자동차에는 벌써부터 ‘차를 팝니다’라는 표시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 궁금한 것은 한국산 자동차 가격이 어느 정도 일까 하는 것인데요?

답) 쿠바에서 현대차의 국정 가격은 2만8천달러 정도입니다. 또 이 차를 타고 다니다 다시 중고차 시장에 팔 때는 대개 1만달러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제 자동차 판매가 허용됐으니까요, 시장에서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가격이 하나둘씩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 중국으로 넘어가 보죠. 중국의 반체제 미술가가 당국으로부터 무려 240만 달러의 세금을 추징당해 국제적인 이목을 끌고 있죠?

답) 예. 중국정부가 설치미술가이자 반체제 인사인 아이 웨이웨이에게 지난 1일 240만 달러의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체납세금과 벌금 명목으로 1천500만 위안을 부과했는데요. 아이웨이웨이의 회사가 거액을 탈세했다는 이유때문입니다. 중국의 인권 운동가들은 이번 사건이 실제로 세금 문제가 아닌 아이 웨이웨이의 반체제 활동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젠스위그 씨는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 이 문제가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아이 웨이웨이에 대한 세금 부과는 언제나 부당했으며 그의 입을 막기위한 방편으로 활용됐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아이 웨이웨이가 어떤 활동을 해왔습니까?

답) 아이 웨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설계에 참여한 저명한 예술가로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검열에 맞서 인터넷 자유를 보장하는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 그런데 240만 달러는 큰 돈인데요. 저명한 미술가도 쉽게 구할 수 없는 돈인데, 아이 웨이웨이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답) 예. 아이 웨이웨이씨의 부담은 덜어질 것 같습니다. 지지자들의 성금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 씨의 지지자들은 지난 3일 밤부터 세금을 갚을 성금을 보내기 시작했는데요. 아이 씨는 돈을 받을 은행 계좌와 인터넷 송금 방법을 인터넷에 공지하면서, “한 푼도 남김없이 다 갚겠다”며 돈을 보내주는 사람들에게 연락처를 꼭 남겨달라고 말했습니다.

) 지금까지 얼마가 모금됐나요?

답) 6일까지 벌써 2만명 이상이 기부를 했고요. 84만 달러 이상이 모금됐습니다. 아이씨는 15일까지 추징금을 모두 내야 합니다.

) 이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로 넘어가 보죠. 지난 4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2개주에서 연쇄 폭탄공격이 일어나 무려 150명 이상이 숨졌는데요. 추가 테러가 우려되고 있죠?

답) 예. 나이지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인터넷 웹싸이트에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4일 연쇄 공격을 일으킨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하람’이 추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6일 시작된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 기간 중 수도 아부자에서 힐튼호텔과, 니콘 럭셔리 등 고급호텔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 대사관이 지목한 호텔들은 외교관, 정치인,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들입니다.

) 보코하람은 지난 8월 수도 아부자의 유엔 건물에 차량 폭탄 공격을 가하기도 했었죠?

답) 예. 당시 86명이 사망했는데요. 보코하람은 이슬람 과격단체로, 투표 거부, 셔츠와 바지입기 거부, 세속적 교육 거부 등의 활동을 펼치며 서구의 문화에 반대하는 단체입니다. 나이지리아의 탈레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보코하람은 이슬람 국가를 창설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4일 공격으로도 150명이 사망했는데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죠?

답) 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 폭탄 테러의 배후세력을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지역에서 모든 폭력행위가 종식되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반총장은 말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별도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테러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주요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지구촌 오늘 최원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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