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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과의 평화 회담 결렬 선언


부르하누딘 라바니 전 아프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 참석한 카르자이 대통령

부르하누딘 라바니 전 아프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 참석한 카르자이 대통령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과의 협상에 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30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국가 안보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파키스탄과 아프간 관리들이 참여하기로 한 평화 회담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달 8일 열릴 예정이던 이번 회담은 지난 10년간 아프간에서 오랜 갈등을 빚어온 테러 무장 세력들과 평화를 도모하기 위한 회담으로 각별한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부르하누딘 라바니 전 아프간 대통령의 사망으로 결국 회담이 결렬된 것으로 보입니다. 라바니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카불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탈레반 무장 대원은 평화 회담을 미끼로 라바니 전 대통령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카르자이 대통령은 부통령 2명을 포함해 정부 고위 관리 등과 함께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신중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카르자이 대통령실은 지난 3년간의 평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평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탈레반은 종교 지도자들과 부족 원로들, 여성과 어린이, 노인과 젊은이 등이 자살 폭탄에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 측은 또 파키스탄과의 지속적인 관계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정부 역시 지금껏 테러를 줄이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을 전혀 강구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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