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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ED 회장, 한국 수교훈장 받아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의 칼 거슈먼 회장이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수교훈장 흥인장을 받았습니다. 거슈먼 회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최근 예산 감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 관련 예산은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7일 워싱턴의 한국대사관에서 칼 거슈먼 회장에게 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여했습니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비공개로 열린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거슈먼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거슈먼 회장이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해 수교훈장인 흥인장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7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북한인권 단체들의 추천을 반영해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슈먼 회장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훈장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은 훈장을 NED가 대북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 두 명의 전직 미국 관리에게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거슈먼 회장] “Obviously it’s great honor but I feel that…”

레이건 행정부 시절 대표적인 전략 참모였던 프레디 클레이 전 국방부 차관과 미국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을 면담했던 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의원이 대북 프로그램을 시작 하도록 압박했기 때문에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폴라 도브리안스키 전 민주주의.국제 담당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또 작고한 클레이 전 차관의 부인 도로시 클레이 여사와 솔라즈 전 의원인 부인 니나 솔라즈 여사도 참석해 거슈먼 회장의 훈장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거슈먼 회장은 NED가 1996년에 대북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1998년부터 국무부의 기금을 받아 공식 활동을 펼쳤다며,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거슈먼 회장] “You know the most obvious and significant differences…”

당시에는 한국에 탈북자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2만 5천 여명이 있고,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미국의 북한인권법, 국제 인권단체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도 모두 NED의 대북 프로그램이 시작된 뒤 나타났다는 겁니다.

거슈먼 회장은 또 북한의 장마당 활성화와 정보 유입도 전례 없는 큰 변화라며, 북한 정부와의 협력보다 주민들과의 정보 교류가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슈먼 회장은 이어 북한과의 민감한 사안들 때문에 대북방송을 하지 않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폐쇄된 나라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거슈먼 회장] “Look It’s very sensitive relationship…”

거슈먼 회장은 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해 NED를 미국의 심리모략기관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전혀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권리를 압박하는 압제정권들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선전선동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NED는 사람과 사람들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북한의 자유 개방을 촉진하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슈먼 회장은 특히 최근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이 진행되고 있지만 NED는 대북 프로그램 예산을 삭감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거슈먼 회장] “We have no plans to cut. This is very…”

거슈먼 회장은 NED의 프로그램 가운데 북한은 매우 높은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에 예산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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