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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웅 북한 IOC 위원 “런던올림픽 준비, 순조롭게 진행”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자료사진)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자료사진)

오는 7월 열리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대표팀의 대회 참가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북한 내 지지와 격려 열기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장웅 위원을 백성원 기자가 전화로 인터뷰했습니다.

문) 장웅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답) 예. 안녕하십니까? 나이가 많으니까 그렇게 안녕치 못합니다. (웃음)

문) 안녕치 못하시다구요? (웃음) 한참 남은 것 같았던 런던 올림픽이 이제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북측에선 7개 종목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답) 지금도 그렇게 돼 있습니다. 좀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문) 어떤 종목에서 그런 기대를 하고 계시죠?

답) 한 두 개 종목이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문) 그렇습니까? 권투라든지 유도, 유술이라고 하죠?, 다이빙, 이 부분에서도 출전을 좀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아닌가요?

답) 예. 그렇습니다. 특히 유도. 그런데 권투가 요즘 시원칠 않습니다. 권투가 최근에 진영이 전부 다 신인으로 바뀌어서 권투가 좀 시원칠 않고. 다이빙은 괜찮은데, 다이빙은 국제 심판원, 레프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거 없으면 우리 괜찮은데 잘 안됩니다. 남쪽도 같죠.

문) 그럼 선수들은 지금 몇 명이나 참가하게 돼 있습니까?

답) 현재 선수만, 코치들 내놓고, 한 40명 정도 이르는 것 같습니다.

문) 선수들 만이요? 남녀 선수 비율은 어떻게 돼죠?

답) 그건 제가 구체적으로 따져보진 않았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여자 축구가 있으니까 여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평양에서 여자들이 좀 강해요. 여자들이 메달 따는데 잘합니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잘해서 남자들이 조금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문) (여자 선수들이) 축구에서도 좋은 성적을 그동안 거뒀었구요. 선수들 훈련은 지금 그럼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죠?

답) 선수들 훈련은 (평양의) 청춘거리에서 지금 집중훈련, 마지막 단계 최종훈련들 하고 있는데 외국에도 지금 많이들 내보내고 현지훈련들도, 원정훈련들도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문) 어느 나라에 많이 가 있습니까?

답) 따뜻한 지방에들 보낸 것 같습니다. 따뜻한 지방에들.

문) 요 몇 개월간 북측 최고 지도부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혹시 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을 빚는 게 아닌가, 이런 관측들이 좀 있었습니다. 올림픽위원회와의 소통 문제라든지, 선수들 훈련이라든지 혹시 영향은 없으셨는지요?

답) 그거 잘못된 오보가 좀 나간 것 같아요. 다 자기 궤도에서 제대로 다 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님 서거하신 거 사실이고, 애도기간이 있었고, 그렇지만 훈련에서 차질이 있다거나 올림픽 준비에선 아무런 변화도 없고, 잘 되고 있고, 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관계에서도 정상이 잘 유지되고 있고, 국제올림픽위원장도 좋게 생각하고, 1월 15일에 제가 인스부르크에서 만났는데 아주 기뻐하고 있습니다. 연계도 잘 되고 있고. 제대로 다 수속 이런 거이 착착 진행되고 있답니다.

문) 예. 그렇군요. 그럼 김정은 부위원장께서도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격려 말씀이라든지, 여러 가지 관여를 하고 계신지요?

답) 아직 그런 거 공개된 건 모르겠습니다. 다 이제 림박해 가서 전사회적으로 아마 고무하고, 지금도 사회적으로 전부 고무하고 도와주고 있다고 합니다.

문) 알겠습니다. 내부 사정과는 관계없이 올림픽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답) 예. 잘 되고 있습니다. 내부 사정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죠.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서 세상 떠나신 건 주지의 사실이고, 그렇다고 해서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는데 영향을 받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문) 알겠습니다. 앞서 출전 종목들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뭐 역도에서야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고, 박현숙 선수였죠, 그 때? 그 밖에 유도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북측 선수들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것인가, 많이들 궁금해 하는데요. 어떻게 예측하고 계시죠?

답) 유도는 지금 이제 2월 12일 여기 오스트리아에서 남자 월드컵이 있고, 여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월드컵이 있습니다. 거기서 출전자격을 따면 그 딴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유도는 점수를 벌어야 합니다. 한번 올림픽 끝나고 다음번 올림픽 기간 4년 동안 점수를 국제유도연맹이 제정한 점수를 벌어야 올림픽에 참가합니다. 그래서 유도에도 참가할 수 있고. 그런데 메달에 대한 예측은 제가 원래부터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일생동안 올림픽 사업을 해 오는데, 구체적으로 1976년부터 해 오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건 예측해 본 적이 없습니다. 맞는 거이 대체로 없고. 메달을 꼭 딴다고 한 선수가 못따고, 전혀 메달 딸 수 없다던 선수가 따고, 그거이 스포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와 스포츠 경기는 뚜껑 열어봐야 안다고 하지 않습니까? 선수들이 최선 다해서 메달을 따면 그건 최상이고, 최선 다 했는데 메달 못따면 그건 방법이 없는 거고 그렇습니다.

문) 예측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요.

답) 예. 지금 메달 얼마 딴다, 몇 개 딴다, 이런 예측들이 나옵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전문 연구하는 분이 6명인가 있어요. 발표를 하는데, 비슷이 맞긴 맞는데, 그렇다고 딱 맞는 것도 아니고. 베이징 때는 공화국 선수들에 대한 것 틀렸고 완전히. 예, 그렇습니다.

문) 예. 이번 런던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그러면 남측과 뭔가 협조할 수 있는 부문은 없는지, 경기 외적으로라도 말이죠. 그런 부문은 없는지 말씀을 좀 듣고 싶구요. 혹시 지금 남측과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지도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답) 그런 건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문) 사실 올림픽 말고도 국제대회가 스포츠와 관련해서 참 많습니다. 북측의 스포츠 전력,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지요?

답) 축구를 제외하곤 올림픽 경기에 최정예 팀들을 보내지요. 축구는 월드컵에 가장 최정예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이고. 그러니까 전력을 분석한다면, 있는 역량 총동원해서, 총력을 집중해서 올림픽에 참가한다, 선수들 예비를 남겨두는 것도 없고. 총력을 다해서 참가시키는 겁니다.

문) 태권도 말씀도 잠깐 나눴으면 합니다. ‘조선태권도시범단’이 올해 또 미국을 찾는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현재 어디까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죠?

답) 현재 아직도 준비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조선태권도 위원회에서 그거 알고 있고, 가장 중요한 건 잔치를 차리는 주인집입니다. 그래서 정우진 ‘태권도타임스’ 사장 선생님이 지금 열심히 하는데 먼저 번 보다 분위기도 좋고, 사회적 반응이 대단히 좋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거기 같이 좀 참여하겠다고 하고 또 스폰서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도시들도 여러 개가 지목되고 있고 준비가 착실히 되는데, 정우진 ‘태권도타임스’ 사장님이 자기는 정치를 초월해서 같은 민족끼리 태권도라는 걸 통해서 뭘 좀 해 보고, 또 태권도를 통해서 조-미 관계도 좀 개선할 수 있지 않겠나 해서 열심히 지금 하고 있어요. 그런데 고생 좀 많이 하십니다.

문) 예, 관련해서 미국 정부 측에서 어떤 신호를 보내온 건 아직 없구요?

답)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문) 알겠습니다. 장웅 위원님, 오늘 여러가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 예. 안녕히 계십시오.

진행자) 지금까지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부터 올해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팀의 준비 상황을 들어 봤습니다. 인터뷰에 백성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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