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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전력 사정, 수년만에 최악”


2005년 북한 평양시 야경

2005년 북한 평양시 야경

평양의 전력 사정이 수 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양 주재 외교관이 밝혔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애도기간 동안 이례적으로 전력 공급이 원할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정반대라고 합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의 전력 사정이 최근 악화돼 외국 공관에 공급되는 전기가 자주 끊기고 전압도 불안하다고 평양주재 외교관이 밝혔습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외교관은 ‘미국의 소리’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평양의 전력 사정이 이렇게 열악해진 것은 수 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도기간 동안 이례적으로 전력 공급이 원할했던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도기간 전에도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 때보다 사정이 더 좋지 않다는 겁니다.

앞서 영국 ‘로이터 통신’도 지난 1일 익명의 평양 주재 외교관을 인용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평양에서 전력 공급이 거의 안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국공관들은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쓰고 있지만, 평양 시내의 밤거리와 주거단지가 김정일 위원장 애도기간 전보다 확실히 더 어두워졌다고 이 외교관은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겨울철 전력난이 올해 김일성 주석의 1백회 생일을 맞아 평양 곳곳에서 건설공사가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동아일보’는 지난 달 말 워싱턴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김정일 위원장의 장례 기간 동안 발전용 연료를 한꺼번에 사용한 결과 평양에서까지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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