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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랜드, 아일랜드 검찰에 회부


북한산 1백 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로 미 법원에 의해 기소된 션 갈랜드가 아일랜드 검찰에 회부됐습니다. 갈랜드를 아일랜드에서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주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일랜드 고등법원은 북한산 1백 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로 미 법원에 의해 기소된 션 갈랜드를 아일랜드 검찰에 회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일랜드 고등법원은 27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제공한 판결문에서 아일랜드 검찰은 갈랜드를 아일랜드에서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일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달 21일 갈랜드에 대한 미국 측의 송환 요청을 거부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갈랜드의 범행은 아일랜드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송환할 수 없다는 겁니다.

미 연방 워싱턴 디씨 지법의 문서에 따르면 갈랜드는 ‘수퍼노트’로 불리는 북한산 1백 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로 지난 2005년 기소됐고, 같은 해10월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에서 체포됐습니다.

이후 갈랜드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아일랜드로 달아났고, 이에 미 법원은 아일랜드 사법당국에 갈랜드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었습니다.

션 갈랜드 전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가 연루된 이번 사건은 미국 법원이 '수퍼노트’로 불리는 1백 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북한산으로 규정해 기소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미국의 소리 정주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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