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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첫 미-일 연합훈련 참가


주한 미8군이 최초로 미국과 일본의 연합군사훈련에 투입됐습니다. 미8군의 의무가 한반도 방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걸 반영한다는 게 미군 당국의 입장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일본이 24일 양국간 연합훈련인 ‘야마사쿠라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미 태평양 육군과 주일 미 육군, 일본 육상자위대가 참여해 매년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토호쿠 대지진 이후 미-일 간 최대 연합훈련으로 미군 8백 명, 일본 육상자위대 3천5백 명이 투입됩니다.

올해는 주한 미8군이 최초로 이 훈련에 합류합니다.

미 국방부 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캠프 개리슨에서 복무 중인 1백50명의 미군 장병이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부대의 상급사령부 역할을 맡게 됩니다.

미8군 부사령관인 데이비드 콘보이 준장은 이 훈련을 통해 한반도에서 적을 억지하고 격퇴시키는 주한미군의 역량을 증강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한-일 3국의 중요 군 인사들간 작전 조율과 협조로 미-한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미 8군이 한국에 대한 방어 뿐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전체 안보에 중요 요소라는 걸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의 레슬리 헐라이드 대변인은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미 8군이 주둔하는 곳은 한국이지만 한반도를 넘어서는 안보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 8군의 이번 훈련 참가를 유사시 해외주둔 미군을 다른 지역을 이동시켜 운용하는 ‘전략적 유연성’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녹취: 브루스 베넷 박사, 미 랜드 연구소] “Oh, I think absolutely it’s related to the concept of strategic flexibility”

미국의 민간 국방안보 연구소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 연구원은 미군이 일본 자위대와 한국 군을 연계해 연합전력을 보강하는 데 늘 관심을 둬 왔지만, 그 과정에서 ‘전략적 유연성’ 역시 충분히 고려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한 당국은 지난 2006년 1월 워싱턴에서 주한미군에 대한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반면 미 8군의 이번 훈련 참가를 전략적 유연성 측면에서 바라보는 건 확장 해석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텍사스 안젤로 주립대 브루스 벡톨 교수의 말입니다.

[녹취: 브루스 벡톨 박사,미국 안젤로 주립대] “Because US troops from Japan and Korea have to work together…”

북한에서 급변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등을 상정한 미-한-일 3국간의 공동 대처 연습 차원에서 주한미군이 합세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빌 클린턴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중시 정책을 내세운 미국의 새 국방전략을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이번 ‘야마사쿠라 연습’ 하루 전인 23일 또다른 연합군사훈련인 ‘킨 에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5일까지 실시되는 이 훈련은 미사일 방어와 해상경비 등에 중점을 두며 5백 명의 미군과 1천3백80명의 일본 자위대 병력이 참가합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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