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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롬니, 깅그리치 대결 혼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는 롬니 후보(왼쪽)와 깅그리치 후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는 롬니 후보(왼쪽)와 깅그리치 후보

문)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이달 말 플로리다주 예비선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깅그리치와 롬니 두 후보가 또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죠? 계속 엎치락 뒤치락 하는 군요?

답) 그렇습니다. 플로리다 경선이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인데요. 미국 퀴니피악대학교가 최근 플로리다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롬니 전 주지사가 3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다시 재탈환했고,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34%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물론 오차 범위가 4%이기 때문에 정확한 순위를 예상하기는 어려운 결과인데요. 그러나 불과 2주 전만 해도 같은 조사에서 깅그리치가 롬니를 12%나 앞섰던 결과와는 크게 달라진 것입니다.

문)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를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다기 보다는 유동적이라고 봐야겠군요?

답) 맞습니다. 실제로 응답자들 가운데 7%는 아직 지지자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고요. 더구나 깅그리치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37%, 또 롬니 지지자 가운데 34%는 얼마든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CNN 방송과 타임 주간지의 여론조사에서도 롬니가 36%, 깅그리치가 34%로 퀴니피악 대학과 똑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 역시 오차범위에 포함되는 격차로, 현재 두 후보의 박빙 숭부가 예상됩니다.

문) 공화당 경선이 과열되면서 후보들 간의 비방 광고도 위험 수위에 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죠?

답)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 후보들을 향해 쓴 소리를 했습니다. 후보들이 텔레비전 정치 광고 등에 너무 많은 경비를 사용하고 있고, 그 내용도 상대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 일색이라는 내용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특히 자신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쟁쟁한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상대를 비방하는 광고를 내보낸 적은 없다며 진정 승부를 겨루고 싶다면 자신의 정책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이었습니다.

문) 그런데 중미 공산 국가 쿠바의 정치 지도자가 미국 공화당의 경선 과정을 맹비난해서 눈길을 끌고 있군요?

답)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의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어리석음과 무식을 겨루는 시합이라고 비난했는데요. 이는 미트 롬니와 뉴트 깅그리치 등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들이 플로리다주 경선을 앞두고 쿠바 망명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쿠바 정부와 카스트로를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25일 쿠바 국영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쿠바의 정치 상황을 모르는 무지와 무식함으로 얼룩진 최고의 경쟁이라며 혐오감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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