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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오늘] 세계은행 경제 성장률 하향조정…대 중국 투자 감소


질문을 받는 저스틴 린 세계은행 부총재

질문을 받는 저스틴 린 세계은행 부총재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려 조정했습니다. 지난 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잇달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오늘은 먼저 경제 소식부터 알아 보죠.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갔군요?

답) 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 %로 낮추어 조정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앞서 올해 성장률을 3.6%로 전망했었는데 그보다 무려 1.1 %나 낮춘 것입니다. 세계은행은 유로화를 단일 통화로 사용하는 17개국, 유로존의 국가부채와 경기침체가 계속돼, 신흥경제국들의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체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유럽 부자 나라들의 경제 위축이 개발도상국과 신흥 경제국들의 성장을 끌어내린다는거군요?

답) 그렇습니다. 세계은행은 전체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2.7 %로 잡았었는데 이번에 1.4 %로 크게 낮췄습니다. 국가부채 위기로 곤경에 빠져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률은 1.8 % 에서 마이너스 0.3 %로 크게 하향 조정됐습니다. 그리고 전체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은 6.2 %에서 5.4 %로 내려 잡았습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성장률도 2.9 %에서 2.2 %로 하향 조정됐고, 일본의 성장률은 2.5 %에서 1.9 %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 해 보다는 낮지만 8.4 % 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문) 그런데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또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구요?

답) 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두 단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로존 아홉 나라에 대한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17일에는 피치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강등한데 이어, 이탈리아도 머지 않아 등급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문) 그런데 신흥 개발도상국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은 올라갔다구요?

답) 네, 18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a1에서 Baa3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이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졌었는데 14년 만에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라선 겁니다. 인도네시아는 투자 지출 증가, 경제정책 개혁, 금융계 관리 개선, 사회 기반시설 개발 전망 등이 밝아 신용등급 상향 평가를 받은 것라는 게 무디스의 설명입니다.

문) 계속해서 중국 경제소식 알아봅니다. 지난 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또 기록적인 규모에 달했다죠?

답) 네, 지난 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가 1천160억 달러에 달해 전년 보다 9.7 % 증가했다고 18일, 중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 중국 투자는 무려 26 %나 줄었고 유럽연합의 투자도 거의 4 % 감소했습니다. 그에 비해 홍콩, 마카오, 타이완, 일본,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 총액은 천5억(1,005억) 2천 만 달러에 달해 14 %나 늘어났습니다.

문) 중국 소식 한 가지 더 알아보죠. 저명한 반체제 인사가 국가 전복혐의로 기소됐군요?

답) 반체제 시인 주유푸 씨는 이제 때가 됐다는 제목의 저항시를 인터넷에 올려 구금된 뒤 1년만에 기소됐습니다. 주유푸 씨의 시는 중국 시민들이 봉기해 자유 확대를 요구하자는 내용으로 돼 있는데 중국 정부는 이를 국가전복 행위로 보는 겁니다. 주유푸 씨의 이 시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민중 봉기로 아랍의 봄이 한창 절정에 달했을 때 인터넷에 올라 널리 알려졌었습니다.

문) 주유푸 씨는 이전에도 반체활동으로 재판을 받아 징역형을 복역했죠?

답) 네,주유푸 씨는 반체제 활동으로1999년에 처음 재판을 받고 7년간 징역형을 복역했습니다. 그뒤 2007년에도 재판을 받고 2년의 징역형을 복역했습니다. 주유푸 씨는 두 차례 징역형을 복역한 뒤에도 표현의 자유를 믿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저항시를 대중에게 발표해 또 다시 징역형을 복역하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랍의 봄 때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을 여러 명 구금했고 작년 12월에는 두 명의 반체제 인사를 재판에 붙여 장기징역형에 처했습니다.

문) 다음은 중동, 시리아 사태를 알아 보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러시아가 낸 결의안 초안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군요?

답) 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의 보안군이 18일, 적어도 서른 명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 국내의 반정부 단체인 지역협력위원회는 특히 중부지역의 시위 거점도시, 홈즈에서만 열 아홉 명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북부의 이들리브 주에서 정부군이 설치한 도로변 폭탄이 터져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민간인 여덟 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는 러시아가 내 놓은 결의안 초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서방측은 부정적인 반응이라구요?

답) 그렇습니다. 러시아가 낸 초안은 시리아 사태의 책임을 정부와 시위대에 똑같이 물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습니다. 서방측은 정부에 대한 비난 강도가 너무 약해 안보리의 결의안으론 무의미하다는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시 시리아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또 다시 촉구하고 국제사회가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 압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러시아는 실제로 시리아 정부와 발을 맞추고 있지 않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아랍연맹 회원국 카타르가 시리아의 유혈 폭력사태를 종식시키는 방안으로, 아랍연맹 평화유지군을 시리아에 파견하는 제안을 했는데요, 러시아가 이 제안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8일, 시리아에 외국 병력을 보내는 일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승인하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그런데 러시아 선박이 탄약 등 무기를 싣고 시리아 항구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죠?

답) 네, 수잔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어떤 나라로부터든지 시리아에 무기가 공급되는 건 대단히 우려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시리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랍연맹은 시리아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러시아 등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무기금수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건 잘못된 일이라는 겁니다.

문) 마지막 소식입니다. 동아프리카 가뭄지역에서 긴급 식량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 많은 사람들이 숨져가고 있다고 구호단체가 호소하고 있군요?

답) 네. 옥스팜과 세이브 더 췰드런 등 두 구호활동 단체는 18일 공동으로 보고서를 내고 국제사회가 약속한 긴급원조를 제때에 이행하지 않아 동아프리카 가뭄 지역에서 식량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식량부족이 보고된게 2010년 8월이었는데 원조국들이 긴급지원을 약속해 놓고 제때에 지키지 않아 2011년 소말리아 일부 지역이 기근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는 겁니다.

문) 기근으로 많은 사람들이 숨져간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답) 동아프리카에서 가뭄에 따른 기근으로 숨지는 사람들을 파악하기란 불가능 하다고 하는데요. 영국 정부의 추산으로는 2011년 4월부터 8월 사이에만 5만 명 내지 10만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다섯 살 미만의 어린이들입니다. 원조국들이 약속을 지켰으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구호단체들은 호소합니다. 보고서는 또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긴급 식량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 많은 사람들이 식량위기에 빠질 지경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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