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공화당 경선 과열 양상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미트 롬니 후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미트 롬니 후보

공화당 대권주자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소송으로 비화되는가 하면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공화당의 대권주자인 미트 롬니 후보가 세금 납부 실적을 놓고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시달렸는데, 실제로 적은 세율을 적용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죠?

답) 그렇습니다. 유력한 대권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그동안 미국의 중산층 근로자보다도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왔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소득세율이 15% 수준이라고 직접 밝힌 것인데요. 미국에서 연간 3만5천여 달러 이상을 버는 근로자의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롬니는 최소 2억 달러의 자산가이면서 낮은 세율이 적용된데 대한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문) 롬니 후보의 해명이 궁금하군요?

답) 롬니는 자신의 지난 10년간 소득은 근로소득이 아니라 대부분 과거에 투자했던 것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세율이 낮은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주식이나 자본 이익에 의해 발생한 소득에 대한 세율은 15% 수준으로 낮은 편인데요. 합법적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자본 소득의 경우 최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 세계적인 갑부 워런 버핏이 부자증세를 요구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른바 버핏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권자들이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 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문) 또 다른 경선 후보, 릭 페리 주지사는 부적절한 외교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군요?

답) 최근 지지도에서 하위권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터키를 이슬람 테러분자들이 이끄는 나라라고 말해 구설수를 넘어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16일 합동토론회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터키는 이슬람 테러범들이 통치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나토 회원국 자격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터키에 대한 모든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에 생중계되는 방송에서 그 같은 위험 발언을 한데 대해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의심된다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 터키 당국도 반발이 적지 않겠는데요?

답) 맞습니다. 터키 외무부가 즉각 반박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터키는 페리 주지사가 두 살 때인 1952년 나토에 가입했고 테러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서 있다면서 어느 나라가 미국의 동맹인지도 모르는 후보와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처럼 사태가 번지자 미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터키는 충실한 미국의 동맹국이라면서 페리 주지사의 발언에 미국 정부는 결코 동의하지 못한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문)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 존 헌츠먼 전 유타주지사를 비방했던 선거 광고를 놓고 소송이 벌어지게 됐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를 비방하는 광고를 만든 제작자들이 소송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송을 제기한 인물은 헌츠먼이 아니라 또 다른 경선 후보인 론 폴 하원의원인데요. 마치 이 광고를 폴 의원이 만든 것처럼 보이게 해서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중국인 아기를 입양한 헌츠먼을 비난했었는데요. 그런데 동영상 제작자가 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바람에 론 폴 의원을 지지하는 단체로 알려졌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