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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중국 성장세 주춤… 이란 ‘핵과학자 암살범 체포’


에너지 정상회담에 참석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

에너지 정상회담에 참석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시간입니다. 중국의 지난 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과학자 암살범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오늘은 먼저 중국 경제 소식부터 알아 봅니다. 미국 다음의 제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지난 해에는 약 9%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국의 지난 해 년평균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전년 보다 낮은 9.2 %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혔습니다. 지난 해 중국 경제는 분기별로도 계속 둔화된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성장률이 1분기에는 9.7 %였는데 2분기엔 9.5%, 3분기에 9.1 %로 계속 줄었고 4분기엔 8.9 %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이 9 % 아래로 떨어진 건 2년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문) 중국은 지난 해 경제성장 둔화 요인을 어떻게 분석했나요?

답) 네, 중국 국가통계국의 마젠탕 국장은 경기과열을 억제하는 정부의 시책이 효과를 나타낸 걸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마젠탕 국장은 중국 경제 성장이 국내와 국제 여건에 따라 많은 불확실 요인들을 안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2012년, 올해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 시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4분기 GDP성장률이 8.9%에 달한 것은 경기 과열이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 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그런데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중동 국가들을 순방하면서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군요?

답) 네, 원자바오 총리는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래 에너지정상회담에 참석해 중국 정부의 지원의사를 밝혔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 회담에 참석한 아이슬란드의 올라푸르 그림슨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아이슬란드 등 국가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문) 다음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상황을 알아봅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계속 위협하고 있군요?

답) 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미국의 경고가 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전달됐지만, 이란은 계속해서 미국 등 서방측의 석유금수 제재에 행동으로 맛서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과 관련해 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는데,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최고 고문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문) 이란의 다른 고위 지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답) 이란군 합동참모본부 고위 관리와 의회 의원 등이 석유금수 제재가 시행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계속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또 이란산 석유금수에 따른 부족량을 보충하기 위해 중동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서는데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란 석유 금수 제재로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 그 만큼 원유를 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그 같은 태도는 비우호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문) 그런데 최근 이란 핵과학자 살해범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네, 이란 핵과학자,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산을 살해한 용의자들이 이란 당국에 체포돼 심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어 텔레비전 방송, 알 알람의 보도였는데요, 알리 랄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이 웹사이트를 통해 그렇게 밝혔다는 것입니다.

문) 다음은 시리아 사태에 관해 알아 봅니다. 러시아가 또 시리아 사태에 관한 결의안을 냈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러시아가 세 번째로 시리아 사태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안을 내, 안보리 회원국들에 회람시키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17일, 러시아의 결의안 초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낸 이번 결의안도 시리아 정부의 유혈 진압에 대한 강력한 비난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서방 외교관들은 외면하는 분위기입니다. 러시아가 낸 결의안은 오히려 시리아 정부를 비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검토할 가치도 없다는 지적입니다.

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확실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군요.

답) 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시리아의 시위대 폭력진압에 따른 사상자 수가 용납될 수 없는 선이라고 지적하고 안전보장 이사회가 진정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부다비를 방문중에 이같이 촉구했는데요, 안보리가 이제는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 아랍연맹 역할에 대한 반기문 사무총장의반응은 어떤가요.

답)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랍연맹이 시리아 정부와 계속 대화를 하면서 감시단을 보내 활동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에두아르도 델 부이 유엔 대변인은 16일, 유엔의 전문가 팀이 카이로에 가서 아랍연맹 감시단 요원들을 훈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시단 요원들이 시리아 사태 같은 상황을 다루어본 경험이 없어 효율적이 아니라는 지적에 따라 아랍연맹측이 유엔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문) 시리아에 아랍연맹, 회원국 군병력을 평화유지군으로 파견하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시리아가 이를 거부하고 나섰군요.

답) 네,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국왕이 지난 주에 평화유지군 시리아 파견안을 냈고 22일 열리는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시리아 외무부는 17일, 공식 성명을 내고 평화유지군 파견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평화유지군 파견은 시리아 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러시아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비탈리 추르킨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평화유지군 파견안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문) 다음은 이탈리아 유람선 좌초 사고에 관한 소식입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답) 좌초한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백만 리터에 달하는 벙커 C 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오염이 또 다른 위험으로 떠 올랐습니다. 이탈리아 환경장관에 따르면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 선체에서 기름이 유출돼, 인근 섬의 해양오염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지금은 기름이 번저나가는 걸 막는 띠를 설치해, 벙커유가 선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지만, 유출된 기름을 뽑아내는데 여러 주일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문) 마지막 소식입니다. 올해 전세계 관광인구가 10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군요.

답) 네, 유엔의 세계 관광기구, UNWT가 16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그렇게 예측했습니다. 전세계 여러 나라들의 관광 입국자 수가 3-4 % 증가해 올해 말에 10억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는 겁니다. 전 세계 관광객은 2010년에 6.7 % 증가한데 이어 작년에도 증가추세를 나타냈습니다. 2011년에는 경제위기와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등 나쁜 여건에도 불구하고 4.4 %가 증가해 9억8천 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오름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습니다.

문) 지역별로 관광객 추세가 다르겠죠 ?

답) 그렇습니다. 지난 해 유럽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6 % 증가해 5억6천만 명에 달했습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곳입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사하라 사막 남부지역의 관광객은 7 % 증가한 반면 북아프리카 지역 관광객은 12 %나 줄어들어 1천 640만 명에 그쳤습니다. 아프리카 전체의 관광객은 5천 만 명으로 2010년 수준 밖에 안됐습니다. 중동의 경우도 지난 해에 8 % 정도 줄어들었는데 아랍 에미리트연합, 오만, 사우디 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들에선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의 경우 일본의 대 재앙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관광객 수가 6 %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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