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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총장, “IAEA, 북한 핵 검증에 핵심 역할 희망”


기자회견을 갖는 유키야 사무총장

기자회견을 갖는 유키야 사무총장

국제원자력기구가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었습니다.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의 핵 문제가 중점 논의될 예정입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지난 2009년 4월 이후 북한에서 핵 안전조치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어 북한 핵 프로그램이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규탄성명을 채택하자, 북한은 영변 핵 시설을 감시하던 국제원자력기구 요원들을 추방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심각한 우려사안으로 규정하면서, 특히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경수로 건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달 초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기술 일부를 밀거래 조직으로부터 넘겨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이 건설된 시기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추방한 지난 2009년 4월 이후로 추정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국제의무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규정된 의무 뿐만 아니라 핵확산금지조약도 모두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 즉각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또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작업에 국제원자력기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정기이사회에서는 북한의 지원을 받아 건설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의 원자로 문제도 집중 논의됩니다. 이 원자로는 지난 2007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파괴됐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시리아의 다이르 알주르 현장에서 파괴된 건물이 원자로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시리아가 이 문제와 관련해 다음 달 국제원자력기구와 만날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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