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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생활] 5일 전국 장맛비


북한의 한주간 기상 예보와 생활정보를 알아보는 “날씨와 생활”입니다.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경혜미 북한담당예보관을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 오늘 북한, 비가 내린 지역이 꽤 있었는데,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되겠지만, 북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서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평안남북도와 함경남북도 지방에서 5~30mm정도 예상됩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대기불안정으로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한,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는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짙은 안개로 인해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2도에서 21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17도에서 30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0.5~1.5m로 일겠습니다.

문) 이 번 한주간 날씨 궁금한데요, 비소식이 계속 있습니까?

답) 4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5일부터 6일 사이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대부분의 지방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습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0도의 분포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1~2m로 일겠습니다.

문) 달력을 보니까 이번 주 토요일이 절기상 소서(小暑)던데요, 어떤 날인가요?

답) 24절기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듭니다. 소서는 말 그대로 ‘작은 더위’라는 뜻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립니다.

문) 이맘 때는 농민들이 아주 바쁘지 않습니까?

답) 예전에는 이때쯤이면 하지 무렵에 모내기를 끝낸 모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농가에서는 소서 때에 논매기를 했다고 합니다. 또 이때 논둑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퇴비를 장만하기도 하고, 가을보리를 베어낸 자리에 콩, 조, 팥을 심어 이모작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소서 때는 새 각시도 모 심는다’ 하거나 ‘소서 때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는 속담이 있듯 농가에서는 매우 바쁜 시기였습니다.

문) 소서 때는 어떤 음식을 주로 먹었나요?

답) 이 무렵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여서 각종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며, 밀과 보리도 이때부터 먹게 된다고 합니다. 또 바다에서는 민어가 한창이어서, 이때 잡은 민어로 다양한 요리를 해서 먹었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무더운 여름철에 고된 노동을 하는 만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에 좋은 음식과 적절한 피서에 관련된 세시행사를 했다고 하는데요, 음력 6월 15일 유두(流頭)명절과 복날 풍속이 대표적입니다.

유둣날에는 맑은 개울물을 찾아가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으며 하루를 즐기고, 복날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 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에 놀러 가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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