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북 15일 베이징서 대북 식량 지원 협의


로버트 킹 대북 인권특사 (자료사진)

로버트 킹 대북 인권특사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합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을 결정할 경우 영양 보조식품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논의합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킹 특사와 미 국제개발처의 존 브라우스 처장보가 북한 측과의 협의를 위해 이미 베이징에 도착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번 협의가 대북 영양지원 여부에 관한 추가 대화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확실한 분배감시가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회담 다음 날인 16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킹 특사와 브라우스 처장보는 지난 5월 북한의 식량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킹 특사의 방북 이후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한 세부 사안들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대북 영양지원이 이뤄지기 전에 먼저 분배감시 문제와 지난 2009년 대북 식량지원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북측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킹 특사는 지난 6월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민간단체들이 지난 2009년 북한에 두고 온 지원 식량 잔여분 2만t을 북한 당국이 어떻게 처리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 킹 특사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 해도 쌀은 보내지 않고, 군부대 전용 가능성이 없는 품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영양 지원’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영양 지원은 식량 지원보다 광범위한 의미를 지닌 용어이며,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비타민 보조식품과 고단백 비스킷 과자 같이 쉽게 전용될 수 없는 품목을 포함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눌런드 대변인은 아직 북한에 영양 지원을 할지 여부나 지원품목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이번 베이징 협의의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