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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Happy New Year - by ABBA


안녕하세요?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2007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한 해를 보낼 때면 늘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남게 되죠. 후회와 미련 속에서도 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않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착잡함과 앞 날에 대한 기대, 또 좀 더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 이런 새해를 맞는 복잡한 심정을 잘 표현한 노래가 있죠. 스웨덴의 혼성 4인조 그룹 ABBA(아바)의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인데요.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아바의 ‘Happy New Year’의 가사를 해석해 보고, 또 여러가지 뒷 얘기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절입니다.

(1절)

No more champagne

샴페인도 떨어지고

샴페인은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을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인데요.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발포성 포도주, 거품이 나는 포도주를 샴페인이라고 하죠. 흔히들 발포성 포도주는 모두 샴페인이라고 부르는데요. 다른 곳에서 생산된 발포성 포도주는 영어로 sparkling wine,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내에서도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발포성 포도주는 샴페인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샴페인 뚜껑을 열 때 병안에 가득 차 있던 탄산가스가 밖으로 나오면서 펑 하는 소리를 내죠. 조심해서 열지 않으면 거품도 넘쳐 나오게 되는데요. 그래서 생일이나 무슨 경사가 있을 때, 특별한 날 특별한 기분을 내기 위해 사용하죠. 미국에서는New Year’s Eve party 제야 모임에 빠지지않는 술인데요.

제야에 자정이 가까워오면 10초 가량 남았을 때부터 10부터 0까지 거꾸로 세는 카운트 다운을 하고 샴페인을 터뜨리는데요.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은 보통 flute, 플루트라고 하는 가늘고 긴 술잔에 따라 마십니다.

And the fireworks are through

불꽃놀이도 끝났죠

firework는 불꽃인데요. 보통 불꽃놀이는 복수로 fireworks라고 하죠. 불꽃놀이에 사용되는 폭죽은 firecracker라고 하구요. 또 천천히 타면서 불꽃을 내는 폭죽을 sparkler라고 합니다. 여기서 through는 끝마치다, 끝나다란 뜻으로 쓰였는데요. “I am half through my homework.”하면 “숙제의 반은 마쳤어요.”란 뜻입니다.

Here we are, me and you

여기 우리, 나와 당신,

Feeling lost and feeling blue

길을 잃은 것만 같은 우울한 기분으로 있죠

(여기서 blue는 색깔의 파란색이 아니라 우울하다는 뜻입니다. “Jane looks very blue today.”하면 “오늘 제인은 매우 우울해 보이네요.”란 말입니다. blue가 들어간 표현으로 ‘out of the blue’ 가 있는데요. ‘out of nowhere’와 마찬가지로 ‘뜻밖에, 난데없이, 갑자기’란 뜻이죠. “He started yelling at me out of the blue.”하면 “그가 난데없이 내게 소리를 질렀어요.”란 말입니다.)

It's the end of the party

잔치는 끝났어요

And the morning seems so grey

아침은 너무나 쓸쓸하게 느껴져요

grey는 회색을 말하는데요.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grey, 미국에서는 보통 gray라고 씁니다. gray는 밝은 색이 아니니까 우울하고 쓸쓸한 모습, 기분 등을 나타낼 때 많이 쓰이죠. 앞에blue가 나왔는데요. 참고로 ‘the blue and the grey’ 하면 미국 남북전쟁 때의 북군과 남군을 의미합니다. 당시 북군의 군복이 푸른 색, 남군의 군복이 회색인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So unlike yesterday

너무나 어제와는 다르게

어제 송년회, New Year’s Eve party를 한 모양이죠. 어제는 떠들썩하고 즐거웠는데 파티가 다 끝나고 아침이 된 뒤의 허무하고 우울한 느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Now's the time for us to say...

이제 이렇게 말할 때죠

(후렴)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직역하면 ‘행복한 새해’란 뜻인데요. 새해 인사입니다.)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ay we all have a vision now and then

때때로 우리 모두가 꿈꾸길

여기서 ‘now and then’은 앞에 every가 생략됐는데요. ‘every now and then’ 하면 ‘때때로, 이따금, 가끔’ 이란 뜻이죠. ‘every once in a while’, ‘every so often’ 과 같은 말입니다. “Every now and then, I have a craving for chocolates.”하면 “난 이따금씩 초컬릿이 굉장히 먹고 싶어져요.”란 말입니다.

Of a world where every neighbor is a friend

모든 이웃이 친구처럼 지내는 세상을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ay we all have our hopes, our will to try

우리 모두 희망과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기를

may는 기원이나 소망을 나타낼 때 쓰는 문어 표현인데요. 크리스마스 카드 같은데 자주 쓰이는 표현이죠. “May your days be merry and bright!”하면 “즐겁고 밝은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란 뜻입니다. will은 여기서 의지를 뜻하는데요. 유언이나 유언장도 will이라고 합니다. 또 남자 이름 William을 줄여서 Will이라고도 하죠.

If we don't we might as well lay down and die

그러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누워서 죽는 게 낫죠

as well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쓰이는데요. “A fine pianist, he plays the violin as well.”하면 “그 사람은 피아노도 잘 치면서 바이올린도 잘 합니다.” 란 뜻이죠. ‘게다가, 더구나, 그 위에’라는 뜻으로 쓰인 겁니다. 그런가 하면 “Since you can’t get there in time, you might as well stay at home.”하면 “제 시간에 도착하긴 틀렸으니, 집에 그냥 있는 편이 나을 거에요.”에서처럼 ‘~하는 편이 낫다’란 뜻으로도 있는데요. 여기서는 두번째 의미로 쓰였습니다.

You and I

당신과 나

아바의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절과 후렴구 해석해 봤습니다.

아바는 스웨덴의 혼성 4인조 그룹인데요. 아그네타와 비요른, 애니프리드와 베니, 이렇게 두 쌍의 부부로 구성돼 있었죠. 하지만 두 부부가 다 이혼하고, 1982년에 그룹도 해체돼서 각자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만 1970년대에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었죠.

아바는 크리스마스 노래나 캐롤을 담은 음반을 발표한 적이 없는데요. ‘Happy New Year’는 아바의 노래 가운데 유일하게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래는 처음 발표됐을 때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연말연시에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노래가 됐습니다.

계속해서 2절 해석해 보겠습니다.

(2절)

Sometimes I see

이따금 나는 보죠

How the brave new world arrives

훌륭하고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을

(brave는 보통 ‘용감한’이란 뜻으로 쓰이는데요. excellent, great와 마찬가지로 ‘훌륭한’이란 뜻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후자의 뜻으로 해석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And I see how it thrives

그리고 어떻게 번성해 가는지 보죠

In the ashes of our lives

우리 생의 잿더미 속에서 말이죠

Oh yes, man is a fool

오 그래요, 인간은 바보랍니다

(인간은 어리석다는 뜻이죠.)

And he thinks he'll be okay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Dragging on, feet of clay

진흙 투성이의 발을 질질 끌고 나가죠

여기서 feet of clay, 일단 진흙 투성이의 발이라고 해석했는데요.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고달픈 삶에 시달려 엉망이 된 발, 진흙 묻는 발이란 생각도 들구요. 또 feet of clay는 사람의 숨겨진 약점, 결점을 의미하죠. 이 표현은 구약성서의 다니엘서에서 나왔는데요.

이스라엘의 예언자 다니엘이 바빌론의 왕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몽해 주는 장면이 있죠. 왕의 꿈에 거대한 신상이 나오는데요. 이 신상의 발이 일부는 철로 만들어졌고 일부는 진흙으로 돼 있는데, 어떤 돌이 나와서 진흙의 발을 쳐 신상을 무너뜨리죠. 그래서 feet of clay는 숨겨진 약점을 의미하게 됐습니다.

예문을 하나 들어 드리면 “The media are always looking for a star’s feet of clay.”하면 “언론은 항상 스타의 숨겨진 약점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Never knowing he's astray

길을 잃은 줄도 모르고

(astray는 ‘길을 잃은’, 또는 ‘타락한’ 이란 뜻인데요. ‘lead a person astray’하면 ‘어떤 사람을 나쁜 길로 이끌다, 타락시키다’란 말이죠. “The gang members led him astray, and he ended up in jail.”하면 “갱 단원들이 그를 나쁜 길로 이끌어서, 결국 그는 교도소에 수감되고 말았습니다.”하는 뜻입니다.)

Keeps on going anyway

계속 나아가죠

ABBA의 노래 ‘Happy New Year’는 1980년에 나온 ‘Super Trouper’ 앨범에 실려 있는데요. 이 음반이 11월에 발매됐기 때문에 연말 장삿속을 노리고 ‘Happy New Year’ 노래를 급조해 실었다는 비판이 있었죠. 하지만 이 노래는 앨범이 나오기 훨씬 전인 1980년 1월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당시 아바는New Year’s Eve, 새해 전야에 관한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을 곁들인 일종의 연극을 말하는데요. 이 뮤지컬에 쓰려고 ‘Happy New Year’ 곡을 썼는데 뮤지컬 제작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이 노래는 그 해 나온 음반에 수록되는데 그치고 말았죠. 아바의 출신국인 스웨덴에서는 매년 새해 전야에 이 노래가 텔레비젼으로 방송된다고 하는데요. 이 노래는 새 천년을 앞둔 1999년, 새로 싱글 음반으로 만들어져 나와서 여러 나라에서 인기 순위 20위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음 3절 해석해 보겠습니다.

(3절)

Seems to me now

지금 내겐 이렇게 느껴져요

That the dreams we had before

우리가 전에 가졌던 꿈은

Are all dead, nothing more

모두 죽어 버리고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고

Than confetti on the floor

바닥에 흩어져 있는 색종이 조각이나 마찬가지라고

confetti는 축하 행사나 잔치때 뿌리는 색종이 조각, 반짝이를 말하는데요. 미국 사람들은 이 confetti를 잔치상 위에 뿌려서 장식하구요. 또 초청장 안에 넣어서 보내기도 합니다.

It's the end of a decade

이제 10년이 끝나가요

(decade는 10년동안의 기간을 말하죠. 1백년, 한 세기는 century, 1천년은 millenium이라고 하죠.)

In another ten years time

다음 10년동안에

Who can say what we'll find

무엇을 발견할 지 아무도 모르죠

What lies waiting down the line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지 누가 알까요

(여기서 ‘down the line’ 은 미래의 시기, 끝을 말하는데요. ‘앞으로’라고 해석하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Somewhere down the line, he will be elected to high office.”하면 “앞으로 그 사람은 높은 자리에 선출될 겁니다.”란 말입니다.)

In the end of eighty-nine

1989년의 마지막에 가서 말이죠

아바의 노래 ‘Happy New Year’ , 3절까지 해석해 봤습니다.

자, 이제 2007년도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요. 한 해를 보내면서 청취자 여러분들 어떤 생각들을 하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저는 참 바쁘게 살긴 살았는데 딱히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올해는 팝스 잉글리시 프로그램을 새로 맡아 진행하면서, 청취자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 제일 큰 보람으로 여겨집니다.

새해에는 더욱 더 좋은 노래, 알찬 내용으로 꾸며나갈 것을 약속드리구요. 아바의 ‘Happy New Year’, 다시 한번 들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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