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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IRA 지도자와 역사적 화해


27일 마틴 맥기니스 전 북아일랜드공화군 사령관(왼쪽)과 악수를 나누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27일 마틴 맥기니스 전 북아일랜드공화군 사령관(왼쪽)과 악수를 나누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과거 영국 통치에 저항해 수십 년간 무장 독립투쟁을 벌였던 북아일랜드공화군(IRA) 전 사령관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즉위 6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북아일랜드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오늘(27일) 마틴 맥기니스 전 IRA 사령관을 만났습니다.

맥기니스는 IRA 사령관으로 영국에 대항해 무장 독립투쟁을 벌이다 1998년 양측 간 평화협정이 맺어진 뒤 북아일랜드 정부의 초대 부장관을 지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맥기니스 전 사령관의 화해는 30년 이상 지속됐던 영국과 IRA의 갈등이 이제 영구적인 평화로 안착됐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30여 년에 걸친 IRA와 영국의 유혈 충돌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촌 등 3천 5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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