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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총선 ‘집권당 완승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15일 치러진 총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전국적으로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가 통합의 신호이자 자신의 정부가 여전히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불과 한달전만 해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날 치러진 선거에서 집권 누르 오탄당이 80%의 득표율을 얻어 완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야당인 악졸당은 7.5%, 공산인민당은 7.2%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이로써 카자흐스탄 국회는 이들 세 정당 의원들로만 구성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파견된 국제 감시단들은 이번 선거의 경우 20년 장기 독재에 반대해 온 야당 인사들이 배제된 가운데 치러진 불공정 선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반정부 야당인 전국사회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국사회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 1.6%의 득표에 그쳐 의석 할당 조건인 7%에 턱없이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는 득표 결과에 따라 의석 수를 자동적으로 할당하는 새 선거법이 도입된 뒤 두번째 치러진 것입니다. 각 정당들은 최소 7%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야만 의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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