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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6월 17일


1954년 6월 17일 오늘

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으로 진출했습니다.

제 5회 스위스 월드컵 대회.

한국은 지역 예선에서 일본을 1승 1무로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은 스위스까지 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비행기표를 12장 밖에 구하지 못해, 감독과 주전 선수 11명 만이 스위스로 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54시간의 긴 비행 끝에 선수단은 경기 전날 가까스로 스위스에 도착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헝가리에 0대 9로 패배해, 당시 월드컵 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라는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한국은 이어 터키와의 경기에서도 0:7로 패해 16강 예선에서 탈락됩니다.

한국은 이후 1998년 까지 5회나 출전했지만 단 한번도 16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은 4강 신화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1972년 6월 17일 오늘

미국 수도 워싱턴D.C 에 있는 워터게이트 호텔에 침입한 괴한 5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워터게이트 빌딩 안에 있던 민주당 전국 위원회 본부에 설치해 두었던 도청 장치를 점검하기 위해 침입했다가 발각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후에 미국 정계를 뒤흔든 워터 게이트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초기에 이 사건은 단순한 강도 사건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유력 신문사인 ‘워싱턴 포스트’의 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은 ‘딥 뜨로트’ 즉 익명의 정보 제공자로부터 이 사건의 배후에 백악관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그리고 두 기자의 끈질긴 추적 결과, 사건의 배후에 닉슨 대통령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됩니다.

결국 이듬해 5월, 워터 게이트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 청문회에서 닉슨 대통령은 자신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은 닉슨 정권이 대통령에 재선하기 위해 벌인 사건으로 밝혀집니다.

그 결과 닉슨 대통령은 이듬해인 1974년8월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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