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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주둔 미군 3만 3천명 내년말까지 철수" 오바마 대통령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철군계획을 발표하는 오바마 대통령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철군계획을 발표하는 오바마 대통령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말 추가 파병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3만3천명을 2012년 말 까지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22일 저녁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된 가운데 10년 동안 계속된 아프간 전쟁의 종결과정을 시작하는 철군 규모와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금년 말까지 1만명의 병력이 철수될 것이며 그뒤 점진적으로 철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함께 차츰 아프간 군이 치안 업무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2014년이면 모든 안보 업무의 인계가 종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전쟁의 파도는 가라앉고 있다면서, 알 카에다는 9-11 테러 공격 이후 어느 때 보다 큰 압박을 받고 있을뿐 아니라 패배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프간 전쟁이 약간의 정치적 타결이 없이는 종결될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카르자이 대통령 정부가 알 카에다를 탈퇴할 용의가 있는 자들과 화해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년 동안 미국은 전쟁비용으로 1조 달러를 소비했음을 지적하면서,이제는 국내의 재건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약 10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북대서양 조약기구 가맹국 병력 약 3만 3천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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