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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폭력사태 발생위기


아프리카 서부,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정국위기 해소를 위한 중재자로 아프리카 연합에 의해 파견된 케냐 총리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일라 오딩가 총리가 국제사회의 공인을 받은 지난 11월의 대선 당선자,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 편을 들고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오딩가 중재자는 코트디부아르 사태는 평화적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코트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대선에서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에게 패한 것으로 유엔과 국제사회가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에 의해 코트디부아르 정국위기 해소를 위한 중재자로 파견된 라일라 오딩가 케냐 총리는 아무런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한 것은, 그바그보 현 대통령이 퇴진 문제를 논의하려 들지 않고 또 오타라 당선자의 피신처에 대한 봉쇄를 풀겠다던 약속을 두 차례나 어겼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딩가 총리는 그바그보 대통령과 장시간 회담한 뒤 19일 코트디부아르를 떠났습니다.

협상의 시간적 여유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협상이 아닌 다른 수단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될 위험이 높아가고 있다고 그바그보 대통령에게 강력히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경제 제재를 통해 코트디부아르를 완전 고립시키거나 합법적인 강권 수단으로 그바그보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코트디부아르를 떠난 오딩가 총리는 가나와 말리 그리고 부르키나파소 정상들에게 코트디부아르의 정세를 설명했습니다.

그바그보 대통령 정부는 오딩가 케냐 총리의 중재노력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알리시대 드제드제’ 외무 장관이 밝혔습니다.

오딩가 총리가 코트디부아르 정국위기의 중요 요인이 됐기 때문에 더 이상 아프리카 연합의 특사역할을 할 수 없다고 드제드제 외무장관은 주장했습니다. 오딩가 총리는 와타라 대통령 당선자의 편을 들고 그바그보 대통령에 호의적인 나라들의 정상들에게 지지입장을 철회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드제드제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가나와 앙골라 정상들은 그바그보 대통령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지만 부르키나파소 정상은 그바그보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서아프리카 정상들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는 그바그보 대통령을 강제 축출하기 위한 군사행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나는 그런 노력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달 초 존 아타 밀스 가나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과 유엔, 유럽 연합 그리고 미국은 코트디부아르 대선의 승리자는 와타라 전 총리임을 공인하고 그바그보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바그보 대통령은 정치적 제휴세력인 헌법위원회가 와타라 전 총리에 대한 많은 지지표를 무효화했기 때문에 자신이 재선됐다고 주장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9일 만장일치의 표결을 통해 코트디부아르에 대한 유엔 평화유지군 2천 명의 추가 증파를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 병력은 만 2천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는 지난 해 11월 대선 이후 정국 위기로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최소 247명이 사망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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