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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야의원들 개성공단 방문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 (자료사진)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 (자료사진)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다음 달 10일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여야 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한국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개성공단과 관련한 활성화 조치가 추가로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다음 달 10일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한국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날 오전 방북자 명단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문단은 박주선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 등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8 명입니다.

한국 정부 측에선 통일부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한국 이명박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다음 달 10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기업들의 어려운 점을 듣고 남북경협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한국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 “지금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에서 남북협력의 장인 개성공단에서 기업이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하는지 여러 가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하지만, 이것을 토대로 해서 남북관계가 보다 정상화되고 남북관계가 발전될 수 있는 그러한 여러 가지 현장의 상황을 직접 보시고, 현재로서는 북측 인사와 만나거나 협의를 할 계획은 없습니다.”

박주선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보루로, 이번 방북이 남북경협을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주변국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선 남북관계를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며 국회가 나서 남북 간 대화 창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가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해 9월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 이후 공단 내 소방서와 응급의료 시설 신축, 출퇴근 도로 개보수 등의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를 취한 바 있어, 이번 방문 이후 추가 조치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개성공단 생산액은 약 3억6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수는 지난 해 11월 말 기준으로 4만 8천7백여 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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