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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데이비스 IAEA 주재 대사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후임으로 임명된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대사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후임으로 임명된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대사

미국의 새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내정된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대사는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핵 문제에 정통한 인물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내정자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국제원자력기구와 유엔 빈 본부 주재 미국대사로 일해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에서는 핵 확산과 핵 안전 문제를 다루면서 총회와 이사회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밝혀왔고 대북 결의안이 채택되는데도 역할을 했습니다. 유엔 빈 본부에서는 핵확산과 테러, 부패 등 국제 현안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대변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북한이 2009년 4월 이전부터 우라늄 농축 작업을 해 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추가 농축 시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올해 초에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 핵 활동 검증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의 북한 핵 사찰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비스 대사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무부에서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로 일하면서 아시아 지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잠시 국무부 부대변인으로 일했지만 유럽 담당 부차관보를 포함해 대부분 유럽 문제를 다루는 직책을 맡았습니다. 특히 유럽 안보.정무 담당실에서 근무할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 군축 문제를 다뤘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데이비스 대사가 아시아,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 경험이 별로 없지만 핵 문제를 오래 다뤄온 만큼 국무부의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대북정책 특별대표로서 역할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 대사는 오는 24~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2차 미-북 고위급 회담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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