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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한국 여-야 FTA 비준 신경전, 국제 신용평가사 한국 신용등급 격상


‘서울 통신’입니다. 한국 정치권은 요즘 미한FTA 비준 문제에다가 내년 선거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연결해서 주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기자:네 , 서울입니다.

앵커: 정치 뉴스 먼저 정리해 보죠. 오늘은 미한 FTA 비준을 논의할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열렸나요

기자: 회의는 못 열렸습니다. 여당과 야당은 오늘도 치열한 신경전만 벌였습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야당이 협의를 계속 거부하면 단독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야당은 결사적으로 막아내겠다며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한나라당이 오늘 오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비준안 처리를 시도한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외통위 회의실은 야당의원들에 의해 점거돼 있기 때문에 다른 장소에서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경필 외통위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오늘 미한FTA를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당과 야당이 이렇게 FTA 비준을 강행한다, 막겠다 서로 목소리를 높이는 데는 내년 봄에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를 의식해서 그런 것도 크죠

기자: 맞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요즘 내년 선거에서 자신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더 마음이 가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여당이나 야당 모두 내부적으로 연일 내년도 선거에 대비한 대책들을 논의 하느라 부산합니다.

야권에선 통합 정당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이뤄져야 할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번 서울시장 재 보궐 선거에서 제일 야당인 민주당이 후보도 내지 못하고 야권 통합 후보로 선거를 치렀는데요. 야권 통합후보가 당선이 되면서 통합논의는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당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들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전략연구소인 여의도연구소가 내년 총선에 대비한 전략을 짰는데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하고, 나이든 의원들은 자진해서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는 등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어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는데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추세 속에 이뤄낸 성과라 눈에 띱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신용등급 전망치가 올라가면 보통 1년 정도면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연결이 됩니다.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2005년 10월에 ‘A+’올린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망치 조정으로 한국신용등급이’AA’등급에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한국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의 이번 조치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8월 세계적인 재정위기가 본격화하면서 피치가 A등급 이상 국가의 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을 올린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피치는 올들어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선진국들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줄줄이 강등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올린 이유는 뭘까요

기자: 피치는 한국의 재정건정성, 대외 건전성 그리고 경제의 바른 회복력을 꼽았습니다.

앵커: 최근 서울의 주택가 도로에서 방사성 물질이 많이 나와서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인근 주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그동안의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는데요, 원자력 안전기술원이 현장 정밀 조사를 거쳐 분석해봤더니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지역에서 측정된 방사선 수치는 일반인들이 자연상태에서 받는 연간 평균 방사선량의 4분의 일 미만일 정도로 원자력 안전법에서 정한 허용량 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손재영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런 수치는 어린이건 어른이건 어떤 높이에서건 건강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방사성 물질이 검출이 됐죠

기자: 도로 포장에 쓰인 재료 아스콘에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원자력 안전기술원이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분석해서 확인을 한 건데요 이미 문제가 된 도로 포장은 다 벗겨낸 상태입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연말까지 원료를 제공하는 정유사, 아스콘 제조업체 등에 대해서도 총체적으로 실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국에서 최근 휘어지는 메모리가 개발됐다는 소식이 있는데 간단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이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특히 이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실제 제품에 활용할 수도 있는데 이정도 단계의 기술은 세계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는 종이를 말 듯 접혀 지는 전자제품도 가능하게 만드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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