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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국 각지서 연쇄 폭탄 테러 72명 숨져


바그다드 북부의 사드르시 도로변 폭탄테러 후 불에 탄 버스 내부
바그다드 북부의 사드르시 도로변 폭탄테러 후 불에 탄 버스 내부

이라크에서 5일 대규모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7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날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는 이슬람 수도자 45명이 자살 폭탄 공격을 받아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수도자들은 종교행사를 앞두고 카르발라까지 도보로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앞서 수도 바그다드와 사드르 시티에서도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가 폭발하면서 12명이 숨졌습니다. 이밖에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이 많이 거주하는 카지미야에서도 같은 날 2건의 폭탄 테러로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2주 전에도 연쇄 폭탄 테러로 69명이 목숨을 잃은바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해 말 미군이 전면 철수한 뒤 이 같은 폭탄 테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편 시아파 정부를 이끌고 있는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지난달 수니파 지도자인 타립 알 하세미를 체포하면서 국민들 사이에 종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수니파 이슬람교도들은 시아파인 말리키 총리가 수니파를 억압하고 무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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