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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브라질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선수 43명 출전


북한이 16일 부터 시작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43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동안 각종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16일부터 24일까지 브라질 수도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 43명의 선수를 파견합니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6개 종목에 남자 23명, 여자 2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북한 선수들을 종목별로 보면 군사5종 경기가 남자 6명, 여자 4명 등 10명으로 가장 많고 사격이 남자 3명, 여자 6명 등 9명, 유도가 남자 4명, 여자 5명 등 9명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밖에 독도법에 남자 4명, 여자4명 등 8명, 권투 남자 5명, 그리고 육상 마라톤 남녀 각각 1명씩 2명 입니다.

그 동안 북한은 현역 군인들만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에서 세계 10위권 안팎의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1995년 1회 대회와

2003년 3회 대회에서는 종합 5위에 올랐고, 1999년 2회 대회와 2007년 4회 대회에서는 각각10위와 1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도 그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안금애 선수가 여자 유도 52kg 급에서, 그리고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철수 선수가 남자 유도 73kg 급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또한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남자 유도 박철민과 2008년 아시아 육상대회 마라톤 우승자인 김금옥, 2010년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여자 유도 김수경, 그리고, 2009년 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여자 유도 림윤희 선수 등도 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지난 해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부진했던 북한 사격의 간판인 김정수와 류명연 선수도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4년 뒤 제 6회 대회 개최권을 따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 12개 종목에 92명의 선수를 파견했습니다.

지난 1995년 시작돼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88개 나라 4천9백 여 명의 선수들이 24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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