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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국빈방문 이모저모 (3)


13일 저녁 국빈만찬에서 건배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우)과 이명박 한국 대통령(좌)

13일 저녁 국빈만찬에서 건배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우)과 이명박 한국 대통령(좌)

미국을 국빈방문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례 없이 극진한 환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식당에서 사적인 만찬을 비롯해 의회연설, 미 국방부의 브리핑 등 특별한 환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 이모저모를 백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이명박 대통령, 계속해서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죠?

답) 예. 거의 쉬는 시간 없이 공식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13일 오후엔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했는데요. 한 45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원래는 연설 시간을 30분 정도로 계획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박수가 너무 많이 터지는 바람에 쉬엄쉬엄 하느라 시간이 길어졌다는 뒷얘기도 있었습니다. 박수가 45차례나 나왔다고 하네요.

문) 이 대통령이 6.25 전쟁에 참여했던 의원들을 일일이 호명했다면서요?


답) 예. 그 순간에 특히 함성소리가 크게 터져 나왔는데요. 상당히 나이가 많이 든 의원들 아니겠습니까? 이 대통령이 6.25 참전 의원들에게 여전히 젊어 보인다, 소년같다, 그런 말도 건넸습니다. 이 대통령 연설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뜨거워서요, 연설 후에 의원들이 이 대통령에게 몰려가 사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부통령(가운데)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우)이 주최한 오찬에도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좌)

조 바이든 미 부통령(가운데)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우)이 주최한 오찬에도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좌)

문) 13일은 아침부터 일정이 빡빡했거든요. 백악관 정상회담에 이어 미 부통령과 국무장관이 주최한 오찬에도 참석했고, 방금 전해 드린 의회 연설, 거기다 저녁 때는 국빈만찬이 잡혀 있었죠?

답) 예. 밥 먹는 자리지만 아주 격이 높고 중요한 공식 행사이기도 합니다. 미국 측이 이번 만찬에 상당히 신경 쓴 흔적이 보였는데요. 백악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음식에 한국식 풍미를 내는 식으로 요리를 해서 미-한 동맹 정신의 힘이 상징적으로 배어있다, 이런 평이 나왔습니다.

문) 무슨 요리가 식탁에 올라왔는지 까지도 아주 자세하게 소개가 됐더군요. 이 자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말 하는 걸 들을 수 있었죠?

답) 예. 행사 때마다 한국말로 인사하고 속담도 인용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말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빈만찬에선 그렇게 ‘정’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정을 느낀다고 한 건데요. 이 ‘정’이란 단어를 한국어로 여러 차례 언급해서 또 한번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만찬 내내 이어졌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평소에 한국의 교육을 아주 높이 평가하지 않았습니까? 직접적인 발언도 여러 차례 했구요. 이 대통령이 그 부분도 언급했더군요.

답) 맞습니다. 평소에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을 미국 교육의 지향점으로 자주 드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 교사들이 한국 대통령보다 자기들을 알아주는 대통령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아주 좋아한다, 그런 농담을 해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역시 밥 먹는 자리에서 이런 얘깃거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문) 양국간 현안에 대해선 정상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했을 거구요, 이 자리에선 두 정상이 무슨 얘길 주고 받았을까요?

답) 덕담 위주로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물론 양국간 현안이 빠질 순 없겠죠. 그 외에 가족에 관한 이야기, 취미 생활 등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이건 청와대가 밝힌 내용입니다. 이 날 국빈만찬은 백안관 ‘이스트룸’에서의 만찬, 그리고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의 공연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문) 양국 정상 내외 말고 또 어떤 사람들이 만찬에 참석했습니까?

답) 만찬엔 한국 측에서 공식수행원, 수행경제인, 그리고 미국측 정.재계 유력인사 2백 여명이 참석해 이 대통령 내외의 국빈방문을 축하했는데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 한국계 배우 존 조 같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두 대통령 내외가 앉은 테이블엔 반기문 총장 내외, 펠로시 전 의장, 자동차 노조 대표인 로버트 킹 등이 앉았구요. 영화 감독 브루스 코엔, 영화배우 존 조도 같은 테이블에 자릴 잡았습니다.

문) 그렇군요. 이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일단 이 국빈만찬이 마지막이 맞죠?

답)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른 약속들도 남아 있었습니다. 14일 아침에 우선 숙소인 영빈관에서 미국정책 결정에 영향력이 큰 인물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엔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 데니스 블레어 국가정보국국장,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과는 또 만났더군요.

답) 예. 14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미 자동차 산업의 본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곳에서 미-한 자유무역협정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진행자) 예.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관련한 이모저모, 백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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