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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 중국 방문 급증, 올해 40% 증가


중국 국경지역에서 검문을 받는 북한인.

중국 국경지역에서 검문을 받는 북한인.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4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전년 대비 평균 3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 동안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은 4만2백 명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정부의 관광정책 담당부처인 ‘국가여유국’이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8,600명) 보다 40%나 늘어난 것입니다.

국가여유국이 23일 공개한 ‘1분기 외국인 입국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사람의 수는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분기 동안 적게는 27%, 많게는 40% 늘어나는 등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의 경우 지난 해 3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방문자 수가 4만 명을 넘는 기록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1분기 북한 사람들의 중국 방문 목적을 보면,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하기 위한 사람이 1만9천3백 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 (48%)를 차지했습니다.

회의 참석이나 사업을 위해 중국을 찾은 사람은 1만8백 명, 관광은 1천1백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친척이나 친구 방문은 1백 명 이하에 그쳤고, 기타 목적이 9천 명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5살에서 64살 사이가 1만9천 1백 명으로 가장 많았고, 25살에서 44살 사이가 1만7천2백 명으로 뒤를 이으면서, 두 집단이 전체의 90%를 넘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3만3천 2백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은 7천 명에 그쳤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선박 (17, 400명), 자동차 (9,300명), 비행기 (8,200명), 기차 (3,900명), 도보 (1,400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이번 자료는 정식 절차를 거쳐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북한 주민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1분기에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6백29만 명으로, 이 중 한국인이 95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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