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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독일 여자월드컵서 미국에 0-2 완패


북한이 독일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미국에 0-2로 완패했습니다. 북한은 8강전에 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또 다시 미국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에 출전중인 북한은 28일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열린 여자월드컵 대회에서도 세 차례 미국과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었습니다.

세계 8위인 북한은 세계 1위 미국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전을 0-0 무승부로 마쳤습니다. 북한은 전반 초반 미국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전반 막판에는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는 등 오히려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미국에 두 차례 결정적인 슛을 허용하는 등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끝에 9분 만에 미국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미국의 주 공격수인 애비 웜박 선수가 북한 진영 왼쪽 구석에서 북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로렌 체니 선수가 머리로 방향을 살짝 틀어 북한 골문을 연 것입니다.

북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11분 리예경 선수가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 위를 맞고 나가는 등,득점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후 북한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전반전에 북한 공격을 주도했던 김수경 선수는 미국 수비수 2명의 밀착 수비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공세에 계속 밀리던 북한은 후반 31분에 레이첼 뷸러 선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0-2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1패를 기록한 북한은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불리한 입장에 놓였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2일 스웨덴, 6일에는 콜롬비아와 각각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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