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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 지원 예산 목표액의 17%만 확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식량지원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식량지원 (자료사진)

유엔은 5월까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필요한 예산의 17%만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20일 유엔이 공개한 ‘필요와 원조 개관: 북한편(Overview of Needs and Assistance)’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은 올해 북한에 대해 2억 1천9백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확보된 자금은 3천8백25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대부분의 자금은 유엔의 자체 자금인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에서 제공됐습니다. 이 기금은 올해 대북 사업에 1천5백만 달러를 제공했습니다.

유엔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중 대부분은 식량 지원으로,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한 지원만 해도 1억 7천5백만 달러에 달합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일부 유엔 기구들은 2011년 초에 보유 자금을 모두 사용해 많은 북한 주민들에게 핵심적인 지원을 중단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에는 연간 대북 지원예산 1억3천7백만 달러 중 9.8%를, 2009년에는 4억9천2백만 달러의 21%를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만성적인 자금난은 곧 지원 축소로 이어졌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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