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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 부장관, "천안함 조사결과 따라 북핵 대응 달라져"


한국 천안함 침몰사고의 조사결과에 따라 북한 핵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미국의 대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이 철저하게 규명될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10일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천안함 사고가 한반도의 불안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철저하고 완벽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북한 핵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미국의 대처가 달라 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한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따를지 여부도 미국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현 시점에서 대북정책의 다음 수순을 예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미국이 천안함 사고 이후의 상황전개를 주시하고 있음을 중국 정부가 북한측에 분명히 전달하고 북한의 행동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따라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미국과 한국간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이 조정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스타인 버그 부 장관은 두 사안은 별개라고 못박았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에 관해 오랫동안 논의해온 만큼 천안함 사고원인이 어떻게 결론 나든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일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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