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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권단체, 올해 중국 내 탈북자 8명 구출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가 중국 내 탈북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매우 공격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탈북자 1백 명 구출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 단체는 최근 소식지에서 올해 8명을 구출했다며 새로운 홍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본부를 둔 북한인권단체 링크가 올해 중국 내 탈북자 8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소식지에서 탈북자들을 각각 다른 시기에 제3국으로 안전하게 탈출시킨 뒤, 6명은 한국으로, 어린 여성 2명은 현재 미국행 수속을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저스틴 윌러 부대표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탈북자 92명을 더 구출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탈북자 1백 명 구출을 목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 등 전세계 1백85개 지부에서 각각 미화 2천 5백 달러를 모금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겁니다.

링크는 후원자들에게 구출 과정과 현지 상황을 생생히 전하기 위해 최근 새 웹사이트 부서를 두고 영상 증언과 사진,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가 지난 2월에 구출했다는 75살 탈북자 기원 씨 부부는 동영상에서 자유세계로 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도와주기 때문에 편안히 오고 이 때까지 마음을 항상 어둠 속에서 숨어사는 형편이었습니다. 여기 와서는(동남아) 아직까지 그런 게 없고 특히 도강을 한 다음에, 국경을 넘은 다음에 마음이 더 편안했습니다.”

이 탈북자는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먹고 살기가 힘들어 10 여년 전 중국으로 탈출한 뒤 링크에 구출되기 전까지 숨어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김일성이 있었을 때는 생활이 괜찮았는데 김일성이 사망한 다음부터는 점점 하한선을 긋고 백성들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런 게 없고 죽도 먹지 못하고 풀을 뜯어 먹고 사는 형편인데 굶어서 죽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도 역시 그런 형편에서 할 수 없이 조국을 떠나서 외국에 왔죠.”

링크의 윌러 부대표는 탈북자들이 미국에 오는 길이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들이 3국에 도착했을 때 정착지에 대해 어떤 선택권한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고, 미국에 가기 위해서는 세 차례 이상 면접을 받아야 하는 등 미 국토안보부의 까다로운 심의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는 겁니다.

미 국토안부보와 정보당국은 미국에 가족과 친척이 없는 탈북자들의 경우 정탐 등 여러 적대행위를 우려해 철저한 신원조회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탈북자들은 대개 1년 반에서 2년 이상 제3국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윌러 대표는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단체와 협력해 15명의 미국행을 도왔다며,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현재 제 3국 내 보호시설에서 미국행 절차를 밟는 탈북자들에게 영어와 미국 문화를 가르치며 여러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링크는 2004년 미국 내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민간 대북 인권단체로 미국 내 정계와 재계를 상대로 활발한 북한인권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계절마다 수백 개의 미국 도시와 대학을 순회하며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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