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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시민봉기 인권 활동가들에 영감 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시민봉기는 세계 여러 지역의 인권 활동가들에게 영향을 끼쳐 많은 나라들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2월 10일 인권의 날을 앞두고 아랍의 봄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아 봅니다.

아랍의 봄 기운이 처음 불기 시작한 북아프리카 튀니지와 그에 뒤 이은 이집트에서 장기 독재정권이 붕괴되고 자유, 공정선거가 실시돼 시민봉기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에서는 아직도 시민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시리아에서는 완강한 독재정권이 정당한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여전히 폭력으로 탄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레인 같은 나라들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변화 약속이 별로 실현되지 않아 민주화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레인 왕정은 정부의 특별위원회가 표현과 집회의 자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바레인 지부의 사이드 부메두하 지부장은 바레인에서 인권의 승리를 축하할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국제기구들과 바레인 내 기구들이 많은 제안들을 바레인 왕정에 제시했지만 실현된 건 없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레인 국민들은 바레인 왕정이 표현과 집회의 자유 확대를 위한 제안들을 진정 실천할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부메두하 지부장은 설명합니다.

한편 지구상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로부터 거의 정반대 쪽에 있는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2012년 대통령 선거 후보 예비선거를 앞두고 미국 금융계의 심장인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이른바 점령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젊은 여성은 중동지역 아랍의 봄 시위 영향을 받아 미국 정부에 변화를 요구하는 점령시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젊은 여성은 자신들의 시위를 봉쇄하면 할수록 점령시위대가 요구하는 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소리가 점점 더 커지면 정부 당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점령 시위대는 고용기회 확대라든가 소득의 균등한 분배와 정치에 대한 부유층의 영향 축소 등의 요구는 중동의 아랍의 봄에서 나오고 있는 요구와 마찬가지라고 미국 점령시위대는 지적합니다.

미국의 수도,워싱턴에 전진을 추구하는 팅크 프로그레스라는 인터넷 블로거 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의 한 블로거는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봉기를 자세하게 관찰하다 보니까 하나의 공통점을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2011년 올해 나타난 중요한 현상은 국제적인 민주화 봉기라는 겁니다. 전세계에 걸쳐 시민 봉기에 참여하는 시위대는 정치적, 사회적 지도자들이 시민들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고

팅크 프로그레스의 블로거는 강조합니다. 또한 아랍의 봄과 미국의 점령 시위대는 사회가 자신들을 위해 기능하지 않고 자신들의 생활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경제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여긴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점령시위를 벌이는 것은 민초들의 민주주의와 시민적, 정치적 불복종을 통해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워싱턴의 이 블로거는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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