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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식품안전 협력방안 발표


에이펙 정상회의 장면
에이펙 정상회의 장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국 주요기업 대표들이 식품 안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미국 정부는 5천만명의 미국인들이 매년 음식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중 수 천명은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12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미국 정부관리들과 주요기업 대표들, 그리고 세계은행의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국장은 전세계 국가들이 안전한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드라와티 국장은 식량 공급상의 문제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 food safety crisis…”

한 지역에서 초래된 식품안전 위기가 곧바로 다른 지역의 위기로 번진다는 겁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식품안전법 개정안에 서명하는 등 식품안전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식품안전법은 무엇보다 식품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 식료품제조업체연합의 파멜라 베일리 회장은 이 같은 사전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Prevention is at the…”

베일리 회장은 식품 관련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막는 것이 식품 안전의 핵심이라고 진단했습니다.

1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 참석자들은 식품안전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금 마련에 합의했습니다. 우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경제국, 그리고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내 국가들이 그 대상입니다.

미국 ‘워터스 코퍼레이션’의 로히트 카나 박사는 식품 생산업자들과 가공업자들을 교육시키고 식품에 대한 과학적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식품 공급업체들이 선진국 등으로 식품을 수출하기 전에 검사 절차를 밟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That’s critical. They have to make…”

식품 공급업체들이 제품을 수출하기에 앞서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충분히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한 미국 관리는 세계식량안전 협력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의 20%는 수입 식품이며 그 중 80%는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된 해산물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식품안전 방안은 전 세계가 관여해야 하는 문제라는 설명입니다.

미국 식료품제조업체연합의 파멜라 베일리 회장은 새로운 기금 마련을 통해 그와 같은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은 1백만 달러의 소규모 기금이 조성됐습니다. 그 중 절반의 금액은 세계적인 사탕 생산업체인 ‘마스 사’가 제공했으며 미국 국제개발기구가 4분의 1에 해당하는 액수를 보탤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금 관리는 세계은행이 맡게 됩니다.

이와 관련한 전문성을 제공하게 될 식료품제조업체연합의 파멜라 베일리 회장은 식품안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이제 시작됐다고 평가합니다.

“What’s most important is…”

베일리 회장은 식품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선 관련 업계와 각국 정부, 세계은행 등이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새 기금이 식품안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조성한 첫 재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구호기구 관리는 새로 조성된 기금이 전 세계 기아와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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