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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난 특사 평화계획 수락


27일 시리아 사태 논의를 위해 방중한 코피 아난 특사.
27일 시리아 사태 논의를 위해 방중한 코피 아난 특사.

코피 아난 국제평화특사는 27일 시리아 정부가 자신이 제안한 평화 계획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날도 시리아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사이의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코피 아난 특사의 한 대변인은 아난 특사가 이번 평화 계획과 관련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측에 즉각적인 시행을 촉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난 특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나 시리아 평화 계획에 대한 국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감시단체는 그러나 이날도 이들리브와 다마스커스, 홈스 등 전국 곳곳에서 10명의 시리아 민간인들과 반군이 정부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시리아 관영 텔레비전 방송은 이날 아사드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자들의 근거지였던 홈스의 바바 아무르 지구를 순회하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이곳은 시리아 정부군이 최근까지 반군과 치열한 접전 끝에 손에 넣은 지역입니다. 당시 교전 과정에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곳에서 아사드 대통령은 무너진 건물 더미와 폐허 현장을 거닐며 정부 당국자들과 도시의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반군 기구인 시리아국가위원회 측은 시리아 정부가 아난 특사의 평화 계획을 수락했다면 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하는 것만이 해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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