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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기획] 미 기독교계 NGO 대북 지원 주도


국제 구호단체 사마리탄스 퍼스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최근 북한을 방문해 박의춘 외무상 등 고위 당국자들과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사마리탄스 퍼스 뿐아니라 현재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NGO들은 대부분 기독교 계통 단체인 것이 특징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그 배경을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스 퍼스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회장은 지난 16년간 북한에 의료장비와 식량을 지원하면서 자신이 기독교 신자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As a Christian I want them to know that God loves them and that God does care for ..

기독교 목사인 그레이엄 회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기독교인으로써 하나님이 북한 주민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염려하며, 한반도가 전능한 하나님께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이 알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마리탄스 퍼스 외에도 현재 북한에서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미국 구호단체들은 대부분 기독교 정신의 구현을 주요 활동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월드 비전, 유진벨,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 미국 퀘이커 봉사위원회 AFSC가 모두 기독교 계통의 단체들입니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GRS도 기독교 단체는 아니지만 기독교 남침례 교단으로부터 자금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구호단체들은 지난 1995년 북한의 대홍수 이래 30여 개가 인도주의 지원 활동을 펼쳤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떠난 상태입니다. 북한 당국이 접근을 제한해 활동이 어려운데다 사업을 위한 자금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사마리탄스 퍼스 등 기독교 계통 단체들은 북한에 남아 계속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990년대 말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 평양사무소 소속으로 미국과 유럽, 캐나다 구호단체들과 협력했던 에릭 와인가트너 씨는 기독교계 구호단체들이 독특한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ost of Christian organization have a rather long-term view, that makes them..

일반 구호단체들은 단기간 성과와 재무 상태를 따지지만, 기독교 구호단체들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통일 이후에 대비해 북한에 미리 발을 들여놓고 있는 것이라고 와인가트너 씨는 설명했습니다. 와인가트너 씨는 지금은 북한 정보 웹사이트인 `캔코’ CANKO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북 사업을 벌이는 미국의 기독교 구호단체들은 기독교 정신의 전파도 중요한 목적의 하나로 삼고 있다고 와인가트너 씨는 말합니다.

Even if they’re not allowed to preach on the street corners, the witness of Christians

비록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전하고 개종시킬 수는 없지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사명이라는 겁니다.

이런 특성은 북한 당국과의 실질적인 협력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Christian groups because of spiritual dimension, they have a deeper commitment to…

사마리탄스 퍼스의 켄 아이작스 부회장은 “기독교 구호단체들은 북한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주민들과 관계를 맺는 부분에 일반 단체들 보다 더욱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원동력을 기독교인이라는 종교적 특성에서 찾았습니다.

실제로 이런 관계 형성은 대북 사업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북한 당국이 협조적으로 나올 때 일 처리가 쉽기 때문입니다.

Strong points is obviously they have worked alongside North Korean citizens on the..

과거 미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에서 미국 구호단체들을 연구했던 미애 테일러 씨는 “북한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미국 구호단체들의 강점은 직접 현장에서 북한 주민들과 함께 일해왔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측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고 있고, 일부는 북한 주민들과 감정적인 유대관계도 맺고 있다는 겁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하이디 린튼 회장도 북한 최초의 다제내성 결핵 연구시설을 건립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북한 측과 관계를 지속해왔던 점을 꼽았습니다.

Relationship continuity on the Stanford side with CFK and also the North Korean side..

린튼 회장은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한미경제연구소 KEI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과 북한 측이 관계를 오래 지속해 왔기 때문에 서로를 신뢰하고, 인내하고, 문제가 생겨도 일을 계속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기독교계 구호단체들은 주로 교회나 개인으로부터 기부를 받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을 받는 단체들과 달리 정치적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대북 지원을 계속 할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I would say that’s probably because of their love and commitment for the North Korean..

사마리탄스 퍼스의 켄 아이작스 부회장은 미국의 기독교 구호단체들은 무엇보다 북한 주민들을 사랑하고 그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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